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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에티켓] 알아야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193

In global business, entertaining is a key method for building trust and relationships beyond just drinking and socializing. Korea's traditional business entertainment culture can sometimes be excessive and one-sided, but proper business etiquette, including principles like trust-building, consistency, and a positive attitude, is crucial for achieving corporate goals. Various methods, such as food, alcohol, and home invitations, are used in entertaining, and cultural understanding and manners are essential.

비즈니스 접대

17. 글로벌 비즈니스와 접대문화

어떻게 하면 일보다 가족을 우선가치로 여기고, 술 자체보다는 대화하기를 즐기면서 다양한 관계의 채널을 형성해 나가는 북미나 유럽의 파트너들과 잘 사킬 수 있을까? 또한 주말이면 밤새도록 파티를 하며 와인을 즐기고 춤 추기를 좋아하는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에게 세련된 춤과 매너를 과시하며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연대감을 느끼게 해줄까? 낮보다는 밤이 긴 북구 에서 독주와 벗삼아 사는 바이킹의 후예들이나 식사 중 알콜도수 40°가 넘 는 독주를 쉴 사이 없이 입으로 털어 넣고도 끄덕없는 러시아인들과 취하지 않고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즈니스의 성패는 업무 자체의 득과 실보다도 생 각지도 못한 인간관계의 사슬을 통해 성사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접대는 이런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며, 신뢰를 보여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더 이상 투박하고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접대문화가 세계 를 선도해나가는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을 수식하지 않기를 바란다.

 

사례

술대접 탈진

박신불 씨를 포함한 한국 비즈니스맨 일행은 중국 북경에 도착하자마자 중 국 거래선이 준비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엄청난 대접을 받았다. 다음날 이들과의 거래협상이 끝나고 북경시내의 중국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겸한 회식자리를 열었다. 새로운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급이 가장 높은 중국 사람이 직접 음식을 퍼주면서 한국 비즈니스맨들을 접대한다. 한술 더 떠 독주를 권하는데 잔을 비우라고 성화다. 마신 빈 잔을 머리위로 거꾸로 들어 다 마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주면서 그렇게 마시라고 한다. 그날 한국팀은 인사불성 이 되어 호텔방에 뻗었다. 이튿날 간밤의 대취로 비몽사몽인 박신불 씨는 연속되는 줄다리기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는커녕 끌려다니기에 바빴다. 그리곤 저녁에 또 술자리가 이어졌다. 모처럼 거래선의 호의로 준비된 만리장성 관광접대도 끌려 다니느라 지친 박신불 씨 일행에 겐 아무런 감흥도 줄 수 없었다. 출국 전날 이들이 완전히 탈진한 것을 확인한 중국인들은 뜬금없이 계약서를 내밀며 사인을 하라고 종용했다. 귀국해 아무런 가시적인 성과 없는 출장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머쓱하고 성급히 계약서에 사인하 자니 후일이 두렵고, 박신불 씨 일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에 다다랐다. , 우리의 박 신불! 언제나 술로부터 자유로와지려나?

 

| 한국기업의 접대문화의 현실 |

일전에 어떤 국회의원들은 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술 접대로 세상의 따가 운 주목을 받았고, 모 장성은 회식 중 취기가 발동해 부하의 부인과 억지로 춤을 추다 성추행 혐의로 이등병으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왜 우리의 술 문화는 이 정도밖에 안 될까? 술 문화뿐만 아니라 '접대문화'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정부 후원 공식 문화행사에 지정인원보다 많은 VIP케빈를 초청해 당일 좌석이 부족해 난리가 났었던 일. 기업체 장들의 골프회합에서 스윙 후에 파 손된 잔디를 원상복구해놓지 않는 일, 경조사에 참석할 때 적절한 복장을 제 대로 갖추지 못하는 것. 접대 받은 후에 감사표시를 하지 않는 일 등을 보면, 건전한 접대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는 우리의 기업풍토에서는 무엇이 바람 직한 접대인지를 정의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한국의 접대문화를 간략히 정 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 실익보다 인간적 유대관계를 중시혈연, 지 연, 학연 등의 인맥을 중시한다.

• 접대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에 비해 강하다.

• 절제의 미덕보다는 먹고 즐기자는 한탕주의적 성향이 있다.

• 폭음과 룸살롱 문화, 접대골프 등 사치스러운 경향으로 인한 신체적·경제 적 손실이 막대하다.

 

| 올바른 비즈니스 접대문화의 필요성 |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접대는 일을 떠나 개인적인 친분을 위해 단순히 먹고 마시고 노는 생리적인 현상만이 아니다. 비즈니스 접대는 기업이 원하 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다. 문화적인 맥락과 사회적인 수용의 범위 안에서, 때와 장소와 경우에 맞는 올바른 접대 매너와 에티켓을 지킬 때 상대 방과의 신뢰형성은 물론,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취할 수 있다. 올바른 접대매너와 에티켓은 하루아침에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늘 새 로운 것을 탐구하고 기꺼이 체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울러 접대시의 각 종 매너와 에티켓을 생활화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때 건전한 접대방식에 익숙하게 된다.

 

| 비즈니스의 5원칙

비즈니스 접대는 이웃끼리의 친선과 사교의 의미와는 다르다. 비즈니스맨들 은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접대를 한다. 기업 경영을 제멋대 로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접대 역시 일정한 원칙을 세워야 하는 비즈니 스의 연속이다. 또한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나갈 때 거래를 성사시키거 나성공할 수 있다. 아래의 원칙들을 기업의 특성에 맞게 적용시켜보자.

 

1) 신뢰감 형성

접대의 근간은 상호간의 신뢰형성을 통한 기업의 수익제고에 있다. 기업활동은 '관계없이 유지와 성장이 불가능하다.

2) 지속성

접대는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특별한 때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

3) 긍정적 자세

어떤 고객이나 거래선도 접대를 싫어하지 않는다. 처음엔 불편해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접근 하고 호의를 베풀면 어느 순간에는 아군이 된다.

4) 선점의 원칙

접대도 경쟁이다. 자신의 기업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 접대할 일이 없다. 흔히 접대는 아쉬운 자가 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이 연락하기만을 기다려선 안 된다.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야 한다.

5) 건전성

기업의 목적달성에 눈이 멀어 기업의 윤리적인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 기업의 사회적인 이 미지를 제고해 건전한 접대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틀에 박힌 향응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건전 한 취미활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 비즈니스 접대유형 |

음식 접대

먹는 것처럼 친숙해지기 위한 좋은 방법은 없다. 음식제공은 때가 따로 없 다. 상황에 따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사의 수준 은 비즈니스의 경중과 상대방의 지위에 따라 다르다.

술접대

술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접대의 방법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쥐약이다. 서구인들에게 과도한 술 접대는 도리어 낭패를 볼 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용의주도할 필요가 있다. 경비가 많이 드는 만큼 점 대의 효과는 좋다.

집 초대

국제 비즈니스에서 아주 환영할 만한 접대방법이다. 부부동반이 가능하 다면 더 좋다. 거래선을 가정으로 초대할 때에는 초대자로서의 매너가 있 고, 반대로 초대를 받을 때에는 피초대자로서의 매너가 있으니 사전에 공 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서양이 만나는 경우라면 문화적인 이해 정도가 다르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사례

가정 초대는 최고의 접대방법 - 미국 북캐롤라이나 주의 샤롯시에서 어느 비즈니스 맨이 모로코의 사업파트너를 접대하라는 명령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그 미국인 비즈니스맨은 그 모로코 사업가가 미국 레스토랑에 식상했을 거라고 짐작해 대신 집으로 초대했다. 모로코인 은 2명의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데리고 집으로 쳐들어왔다. 미국인의 집에는 그 누구도 아랍어 와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들이 자기네 집처럼 여기도록 최선을 다했다. 모 로코인들은 미국인의 주방에서 자기네들의 음식을 해먹었다. 주방은 그야말로 엉망이 됐다. 하지만 이런 미국인들의 인내로 인해 두 가정은 친해졌고 비즈니스에도 신뢰를 쌓아갈 수 있 었다.

 

선물제공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선물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상대 방이 편안하게 받는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내어 적절한 때 에 제공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녹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기업윤 리가 철저한 서구에서는 규정을 넘어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선물에 대한 매너는 Part 3 「비즈니스 프로토콜의 '선물' 장을 참조

 

취미활동

상대방의 취향에 따라 건전한 취미활동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 접대의 방법이다. 테니스에서 골프, 오페라 공연티켓을 제공하는 것 부터 오페라 가수를 직접 만나게 하는 것까지 단순히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만나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나라별 접대문화

이집트

.접대를 미덕으로 간주하며, 접대에 매우 신경을 쓴다/ 입구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고, 주인의 인도에 따라야 한다/ 가장 귀한 손님은 주인의 바로 오른쪽 자리에 배치된다/ 엄격한 이슬람교도는 술과 돼지고기를 금기시한다. 사회적 모임에 는 비주류 음료만 제공된다/ 독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는 국제 호텔에서만 구할 수 있다. 이집트 음 식점에서는 맥주와 와인만 판매한다/ 매우 서양화된 가정에서만 식사시에 용기를 사용한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모두 먹지 말라. 음식을 조금 남기는 것은 충분 히 먹었다는 표시이다/ 음식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주인을 모독하는 일이다

 

호주

.호주의 술집에서는 각자가 돌아가며 술 한 잔 값을 지불한다는 사 실을 알아야 한다. 'Short for a round 자기가 낼 차례'를 놓치는 것은 나쁜 인상을 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호주인들은 이방인들을 곧장 집으로 초대하지 않는다. 그들은 초 대하기 전에 상대방을 알기 위해 시간을 들인다. 바비큐는 모이기 위한 가장 좋은 건수이다/ 'Afternoon tea'는 오후 4시경에, 'Tea'는 저녁 시간인 오후 6시와 8시 사이에 제공되며, 그리고 'Supper'는 야밤 간식이라는 것을 기억 하라/ 호주인들은 그들의 나라에 대해 자부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스포츠와 관광은 대화의 좋은 화젯거리가 된다/ 호주인들은 자신들의 의견과 충돌하더라도,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존경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원주민들을 대우하는 호주의 방식에 대해서는 얘기를 꺼내지 말라

 

멕시코

.가장 좋은 업무상 만남의 시간은 아침이거나 하루 중 주요 식사시 간인 점심시간이다/ 멕시코 사회에 초대받으면 업무를 논한다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 대 신이 시간은 사람들을 사귀고 그들의 가족과 지내는 데 할애하라/ 저녁식사는 저녁 8 30분과 9 30분 사이에 갖는다/좋은 화제로는 멕시코 관광지나 가족, 집에서 하는 일 등이다/ 피해야 할 주제는 멕시코 대 미국 전쟁이나 불법 외국인 문제 등과 같은 역사적으로 예민한 주제들이다/ 전체 식사비를 한 사람이 내는 것이 관례다. 이 사람은 전체 중 제일나이 많은 사람일 경우가 많다/ 식사비를 내겠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은 좋은 매너다. 초대를 받고 나면 초 대해준 사람을 나중에 초대하라/ 소녀의 15번째 생일에 초대받을 수도 있다. 이 생일을 'Quinceanera'라 부 르는데, 아주 중요한 날이며 미국의 사교계 데뷔 파티와 같은 것이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과다한 식사, 음주, 흡 연을 삼가라/ 비즈니스 접대는 주로 식당에서 이루어지며, 멕시코인들의 집 등에서의 식사 대접은 거의 없다

 

아르헨티나

.웨이터를 부를 때는 집게손가락을 펴서 Mozo Waiter Moza Waitress 라 부르면 된다. 기타의 행동이나 소리는 무례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밖에서의 점심은 불가능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점 심을 먹으러 집으로 가기 때문이다/ 모든 저녁식사는 밤 10시에야 이루어진다 주말에는 더 늦다. 아르헨티나인 들은 오후 4~6시 사이에 커피나 간식을 들기 때문이다/ 되도록 본인이 와인을 따르지 않도록 하라. 여러 가지 금기사항이 있기때문이다. 왼손으로 따르는 것은 모욕이며 뒤로 따르는 것은 적대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되도록 와인 따르는 것을 피하라/ 식사가 다 끝나면 나이프와 포크를 X형태로 놓는다

 

페루

고급 레스토랑에서 접대하고, 저녁식사 초대에는 반드시 부인을 포함하라/ 저녁식사 중에 사업 얘기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부분의 저녁식사 초대는 밤 9시이고, 대략 밤 10시 반경에 식사가 제공된 다. 대개 30분 늦게 도착하고, 식사 후 30분 정도 머문다

 

러시아

항상 충분한 음료수, , 커피 플라스틱 잔을 피하라, 페스트리 빵, 쿠키, 간식등을 회의장 테이블에 충분히 마련해 놓아라. 러시아인들은 비즈니스 미팅 도중 다양한 먹을 것을 준비하느라 무척 신경 쓴다. 당신도 그렇게 준비한다면 그들이 감사할 것이다/ 러시아 호텔과 식당에서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받아들이는 수가 있다. 그 들이 친절하지 않더라도 놀라지 말라/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있다/ 메뉴판을 무시하라. 아마도 메뉴 중 3분의 1만이 실제로 제공 가능할 것이다. 그날에는 어떤 것을 제공하는지 웨이터에게 물어라/ 식당에는 커다란 식사 테이블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일행이 2~3명뿐 이라면 다른 사람들과 테이블을 같이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테이블 위에는 병 2개가 놓여 있을 것이다. 하나는 물이며, 하나는 보드카다. 일단 보드카 병을 열면 자리에서 다 마셔야 된다는 점에 주의하라. 보드카 병마개는 다시 닫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술 취한 상태에서 비즈니스 하는 것을 선호한다/ 러시아 가정에 초대받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또한 주인에게는 상당한 부 담이다. 러시아 전통에 따르면 각 사람의 식욕, 때로는 주인의 경제적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캐비아를 커다란 스푼에 떠서 대접할 수도 있다/ 건배할 때는 Nah-zda-ROE-vee-ah/ 식당이나 나이트클럽에서 러시아인들이 당신에게 춤을 권하거나 자신들의 테이블로 초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프랑스

아무 때나 접대가 가능하나 점심이 최고이다/ 점심은 2시간 가량이며, 저녁식사는 오후 8~9시 정도에 한다/ 호텔 식당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예약을 하며, 되도록 프랑스 식당에서 프랑 스 요리를 예약하도록 한다/ 프랑스인들은 말을 잘하고 대화를 잘 이끄는 사람들을 매우 좋아한다/ 식사시에는 항상 두 손이 테이블 위에 있도록 한다/ 식사가 매우 천천히 나오기 때문에 나온 음식을 너무 빨리 먹지 말라/ 치즈는 식사의 끝에 나온다. 나온 치즈는 전체를 빵에 바르지 말아야 하며, 두 번 이상을 바르지 말고 단 한 번의 양으로 바른다

 

스페인

 

항상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스페인 고객들을 초대하라. 스페인 사람들은 미 식가로서 요리와 와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오후 5시나 6시경이면 Tapas라 불리는 전채를 먹으러 나간다. Tapas Tabernas, Bars, Mesones 또는 Cafe라 불리는 여러 곳에서 먹는다. 요리는 소금 뿌린 아몬드나 올리브, 문어, 감자 오믈렛 등으로 다양하다/ 1~2시간 동안 이 바에서 저 바로 돌아다니면서 Tapas와 셰리를 먹고 마시기도 하고 친구를 방문하기도 한다. 9시나 10시가 되어야 저녁을 먹는다/ 스페인의 가정으로 초대받는 일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일이다/ 스페인의 가정으로 초대를 받으면 처음에는 거절한다. 상대가 강경하면 그 때에 받아들여라. 처음 한번 초대하는 것은 예의상 하는 것이기 쉽다

 

영국

.비즈니스 중식은 보통 선술집에서 간단한 식사로 한다/ 대부분의 업무 접대는 집에서보다는 식당이나 선술집 Pub 에서 이루어진다/ 최고 경영자와 하는 식사는 고급식당이나 Executive dining room에서 한다/ 당신이 잘 알기 전까지는 업무상 동료를 초대하지 말라. 영국인을 초대할 경 우, 비슷한 레벨의 사람을 같이 초대하도록 한다/ 미국인은 오른손으로 포크를 잡거나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꿔쥐기도 하지만, 영국인은 항상 왼손으로 잡는다

 

           18.       테이블 매너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즈니스 미팅은 일반적으로 식사로 이어지는 것이 다반 사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식사할 때 '한식이 좋을지, 아니면 프랑스식으 로 해야 할지...' 등의 고민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으리라. 반대로 외국 출장시 거래선과 식사를 하게 될 때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보이는 태도는 어 떠할까? '거래선에서 초대한 식사시간을 어떻게 하면 좀더 자연스럽게 이러한 표 현보다는 '어떻게 하면 실수를 하지 않을까'라는 방어적인 표현이 현재 우리들의 수준이 아닐는지 이끌어갈 수 있 을까'를 고민하면서 준비하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무조건 한국식만을 고 집하는 무대책형이 있다. 두 부류로 나눈다면 당신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사례

~

첫 출장의 쓰디쓴 경험도 잊혀져가는 어느 가을날, 지난번 미국에서 만났던 거래선 2명이 내방해 과장과 함께 저녁을 대접하기로 했다. 지난번 미국 방문 때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고, 담당 과장에게 변화된 자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박신불 씨. 일류 호텔의 프랑스 식당으로 일행을 안내한다. '경치 좋고 조용한 곳'으로 준비해 달라고 미리 전화예약까지 마친 신토불이 박 씨, 이만하면 만 점 국제 비즈니스맨. 어설프게 주문하면서도, 특별한 날이니 와인까지 한잔하면 어떻겠냐고 제 안한다. 거래선의 매니저인 Mr. Hopkins 'Sommelier'를 찾자, 박 씨 갑자기 조용해진다. '아니, 쟤 또 시작이네? 박 씨는 수프가 나오자 후추 가루를 치기 위해 유창한 말로 "Could you pass..."라는 표현도 써보고, 식사 중간에 생 선가시가 새로 해넣은 어금니 사이에 끼자 이쑤시개도 사용하면서 그럭저럭 식사 분위 를 끌고간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때, 갑자 기 튀어나오는 '~'. 그리고 한곳으로 모아진 시선! '아이고! 내 위야!

 

지금부터는 서양식의 정통이라 일컫는 프랑스식 식사를 기준으로 테이블 매너를 소개한다.

18-1. 식사주문과 기물 사용법 식사하는 자리에서 호스트로서의 역할 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포크나 나이프를 써야 하는지를 고민하 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편안하고 부드럽게 식사자리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왕도가 있을까? 훌 륭한 테니스선수나 스키선수가 되기 위해 또는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 해 숱하게 연습해왔던 것처럼 연습, 연습, 또 연습할 밖에는….

 

• 주문하는 방법

.메인코스 Main course 부터 정한다.

기호에 맞게 생선 또는 육류요리 중에서 한 가지를 정하고, 그에 맞는 소스를 선택한다.

.육류를 주문한 후 익히는 정도에 따라 Rare, Medium rare, Medium well, Well-done 중 택일한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Well-done을 선택하지만, 육질을 즐기려면 Medium rare Rare 정 도를 추천한다.

.메인코스가 정해지면, 그에 맞추어 전채요리를 선정한다. 음식에는 '균형과 조화'가 있다.

.메인이 스테이크면 전채는 차갑고 소량인 오이스터 Oyster: 굴나 캐비아 철갑상어 알 위주로 하 거나, 생선 요리의 경우는 해산물 칵테일, 에스카르고 등을 주문하지 않고 육류 계통의 전 채요리 Foie Gras: 거위 간 등를 선정하는 등 육류와 생선,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을 골고루 섞어 조화를 이룬다.

.디저트는 메인코스를 마친 후 주문한다.

.스플게처럼 시간이 걸리는 디저트는 미리 주문해야 한다.

.디저트는 보통 과자 Sweet 나 케이크과일차 순이다.

 

• 주문시 유의사항

.메뉴는 천천히 보고 음식을 주문할 때는 'Please'란 말을 붙인다.

.음식에 대해 잘 모를 경우에는 웨이터에게 물어보거나 상대방의 추천을 받아서 주문한다.

.Today's Special을 주문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현지인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므로 창피해할 이 유가 없다. 과감하게 물어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초대받은 손님으로서 음식을 주문할 때는 최저가와 최고가를 제외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선택한다.

.귀빈일 경우, 금액이 적히지 않은 메뉴를 제공해 주문시 가격에 대해 고민하지 않도록 배 려할 수 있다.

.비즈니스 식사시 가급적 먹기 불편한 음식 가시나 뼈가 있는 생선, 게나 가재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종업원을 부를 때는 손을 가볍게 들고, 그래도 오지 않을 때는 'Excuse me'라고 부른다.

.국내 식당에서처럼 '아가씨' 또는 '이것 봐요' 등의 호칭과는 철저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조금은 정중한 손님이 되어보자.

 

사례

 

일 중독자의 아침식사 - 미국 프로토콜의 대명사인 레티샤 볼드리지가 언젠가 한번은 프 랑스의 미테랑 대통령을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식사 중 레티샤는 미테랑 대통령의 수석 수행 원에게 미국인과의 비즈니스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뭐냐고 물었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그 프랑스 관리는, "아침 먹으면서 비즈니스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당신네 미국인 들은 아침을 먹으면서까지 일 이야기를 하지 않소, 그게 우리를 힘들게 해요!"

 

| 식사주문 |

•냅킨을 펼 때

.자리에 앉자마자 곧바로 펴지 않으며, 손님들이 모두 자리에 앉고 난 것을 확인한 후 무 릎 위에 편다.

.식사 전에 인사말이나 건배를 하는 경우는 나중에 펴도록 한다.

.냅킨의 방향은 두 겹으로 접힌 상태에서 접힌 쪽이 자기 앞으로 오게 하는 것이 정식이다.

.스파게티 등의 파스타류를 먹을 때는 목둘레에 꽂기도 하나, 비즈니스에서는 금한다.

.배나 비행기 등 흔들리는 장소에서는 셔츠나 조끼의 단추 구멍에 냅킨을 꽂기도 한다.

•냅킨을 사용할 때

냅킨은 입을 닦거나, 핑거 볼 Finger bowl을 사용한 후 물기를 닦을 때 이용한다./ 물이나 술을 마시기 전, 입술을 미리 냅킨으로 가볍게 눌러 닦아서 컵 가장자리에 얼룩 을 남기지 않는다.

 

사례

촌스러움의 표시! - 서양 식탁에서의 매너를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 가 '잔을 깨끗이 하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밥이나 반찬과 함께 물을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서양 식사에서는 '한 입에는 한 가지씩', 그것도 한 입만큼이 상식이다. 더불어 식사 중에는 물이나 와인을 마시기 전에 반드시 입을 닦아 잔을 깨끗이 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 다. 여성의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식사 전에 립스틱을 닦아 묻어나오는 양을 줄이 거나, 최근에 선보인 묻지 않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니면 물이나 와인을 마 시자마자 엄지를 이용해 자국을 없애는 것이 숙녀의 기본이다. 서양식 식사에서 프로인지 초 보인지는 마시는 잔의 기름기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

 

.냅킨을 접을 때

냅킨으로 립스틱을 닦는 행위는 삼간다. 티슈 등 휴지를 이용한다. 식탁에 물을 엎지른 경우, 냅킨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때는 웨이터를 부른다. 상대방에 게 당황하거나 어색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매너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에 잠깐 자리를 비울 경우, 식탁 한쪽 구석 또는 의자 위에 대강 접어두고 가면 된다. , 음식을 닦은 자국이 보여서는 안 된다. 식사를 마치고 모두 일어설 때까지는 냅킨을 무릎 위에 둔다.

 

• 조미료 병 Casters

•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으면 옆 사람에게 부탁해서 건네받도록 한다. 이때는 공손하게

'Could you pass me the... please?'와 같은 표현을 쓴다.

• 소금그릇 속에 스푼이 없으면 깨끗한 나이프 끝을 사용한다.

•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통후추나 통소금을 페퍼 밀 Pepper mill 에 넣어 제공하는데, 몸통을 손 으로 돌려 간을 맞춘 다음 한두 번 몸통을 쳐주어 가루가 테이블 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겨자는 주로 작은 은단지에 담겨져 나온다.

• 요리가 나오면 먼저 맛을 보고 조미료를 친다.

 

사례

조미료는 가능한 한 치지 말라!

수프가 나오면 눈 딱 감고 조미료 치는 사람, 바로 한국 사람이다. 어디서부터 이 전통(?)이 만들어졌는지 문화인류학적으로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성급함에서 나왔음은 자명하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주방장 Chef 이 맛을 계속 보면서 최상의 상태에서 음식을 제공한다. 특히 수프는 스테이크 등의 주 요리보다 만드는 데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므로 그 레스토랑과 주방장의 실력을 가늠하는 1순위가 된다. 이렇게 몇 날 며 칠 좋은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계속 노력해 제공한 한 그릇의 수프에 아무 생각 없이 떨어뜨 린 슬픈 후추가루. 심한 경우에는 주방장을 무시하는 사람이거나 음식을 먹을 줄 모르는 사 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겠다.

 

• 핑거 볼 Finger Bowl

. 과일, 튀긴 베이컨, 아티초크 푸른 열매와 같은 야채, 양갈비, , 가재요리 등 손으로 먹는 음식이 나올 때 따라 나오는 것으로, 보통은 식기에 레몬 등을 띄워 나온다.

. 한 손씩, 손가락 끝만을 씻은 후 냅킨으로 손을 가볍게 닦는다. 손가락 전체나 두 손을 담그 는 행위는 삼간다. 하물며 마신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

• 스푼 Spoon

.잡는 법 : 펜을 쥐는 것처럼 잡되 손잡이 중간보다는 약간 위로 잡는다./ 엄지가 손잡이 중앙에 가까이 와야 하며, 다른 손가락들이 받쳐주듯 하면 된다./손잡이를 주먹처럼 쥐면 팔꿈치가 벌어져 입에 떠 넣기가 힘들어진다./ 다 먹은 후에는 접시 밑의 쟁반 앞쪽에 일자로 올려놓는다.

.사용법 : 스푼은 한국식 숟가락과는 달리 크고 둥글다. 따라서 수프를 먹을 때는 한 입에 다 넣지 말고 입술 끝에 올려놓고 기울여 흘러내리는 것이 올바른 매너이다. 한국식 숟가락과 는 사용방법이 다르니 유의하자./ 티스푼은 설탕이나 크림이 묻은 상태로 입으로 가져가선 안 된다.

• 포크와 나이프 Fork & Knife

.잡는 법 : 포크는 왼손으로 잡되 포크의 손잡이 끝이 손바닥의 한가운데로 오게 하며, 포크를 똑바로 쥘 때는 왼손으로 젓가락을 쥐는 것과 같이 한다./ 나이프는 집게손가락이 나이프의 손잡이를 벗어 나지 않도록 인지의 위치에 유의한다./

.사용 법 : 식사시 포크와 나이프는 바깥쪽에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사용한다./ 나이프와 포크를 동시에 사용해 고기를 자를 때는 끝이 서로 직각이 되게 하며, 팔꿈치 를 옆으로 벌리지 말고 팔목부위만을 움직여 자르는 것이 좋다./ 나이프로 고기를 썰 때 톱질하듯이 자르지 않도록 한다. 고기용 나이프는 칼날 앞부분이 톱 니로 돼 있으므로 앞쪽으로 당기듯이 또는 밀듯이 썬다./야채에는 반드시 포크를 사용한다./ 메뉴에 따라 나이프, 포크가 더 필요하면 보충해주므로 사용한 나이프와 포크는 다시 쓰지 않는다/식사 중의 포크와 나이프는 접시 위에 서로 교차해서 놓는다./나이프는 칼날을 안쪽으로 해서 놓고, 포크는 엎어놓는다.

 

접시소리가 나지 않게 먹는 방법-----------------------------------------------------

서양식을 먹는 데 프로인지 아닌지는 식사시 접시에 나이프 닿는 소리의 여부로 쉽게 알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낼 경우, 금방 얼굴이 따가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를 썰 때 많은 초보자 Novice 들은 나이프를 직각으로 세워 자른다. 더군다나 고기 중 질긴 부위를 자를 때는 더더욱 소리가 커지기 일쑤다. 다음부터는 나이 프를 비스듬히 세워 끝부분부터 윗부분에 이르기까지 가볍게 밀면서 썰어보라. 다시 말 해, 썰지 말고 미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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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해칠 거요!

식사 중에 나이프의 칼날 방향을 상대방에게 보이거나 접시에 올려놓는 것은 '나는 당신을 해칠 거요'라는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이프의 유래로 알 수 있듯이, 중세 이전에는 살상용으로도 가능했던 칼이기에 더더욱 조심해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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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 접시 중앙에 일자형으로 나란히 놓는다./ 나이프, 포크, 스푼을 사용했다면 바깥쪽부터 나이프, 포크, 스푼의 순으로 모아놓는다.

 

• 와인잔과 물잔 Glasses

.잡는 법 : 셰리 Sherry 나 와인 잔을 잡을 때는 몸통 Body을 잡지 말고 가지 Stem 부분을 잡는다./ 와인 잔을 잡을 때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주축으로 중지손가락이 보조하는 형식으로 쥐며, 다른 손가락들은 중지손가락 옆에 가지런히 붙여준다./물잔 Goblet 이나 온더락스 잔Tumbler 은 손잡이가 짧으므로 몸통을 쥔다.

 

.사용 법 : 잔도 나이프와 포크의 사용 순서처럼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차례차례 사용한다./ 맨 오른쪽에 있는 Y자 모양의 잔은 셰리 잔으로 수프와 함께 제공되며, 비워진 수프 접 시와 함께 채워진다./ 셰리잔을 제외한 다른 잔들은 코스가 끝날 때까지 테이블 위에 놓아둔다. 특히 레드와인 잔이 화이트와인 잔보다 크다는 것에 주의하자. 이것은 레드와인이 화 이트와인보다 향향은 포도 자체의 향[Aroma]과 숙성된 와인에서 나는 향[Bouquet]이 있다과 색이 진하 기 때문에 더 많은 향을 잔에 간직하고, 색을 통해 시각적인 검증을 하기 위함이다./ 가장 큰 잔이 물잔 Water goblet으로 중앙 가장 가까이에 놓여 있으며, 만약 샴페인이 디 저트와 함께 제공된다면 가느다란 샴페인 잔 Flute 이 물잔 왼쪽에 놓인다./ 한국식대로 물잔이 가장 먼저 나오지 않고 와인 잔들 다음에 나오는 것은 물보다 와인 이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식사 중에는 와인을 즐기라는 이유에서이다.

 

사례

레드와인을 마실 때는 잔의 몸통부분을 잡아도 되는지요?

화이트와인을 차게 8℃~12℃ 해서 마신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따라서 잔의 가지 부분을 잡아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레드와인은 상온 기준 18℃~22℃ 으로 마시므로몸통 부분을 잡 아도 괜찮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다못해 일국의 대통령도 공식만찬 에서 잔의 몸통 부분을 거머쥐고 건배를 제의하는 모습을 종종 보니 말이다. 그것도 화이트와 인보다 더 차게 5℃정도 마시는 샴페인 잔 Flute을 가지고 말이다. 우리 몸의 온도 36.5℃를 생각해 보자. 우리 몸의 온도와 맞는 술은 코냑이나 리큐르 혼성주 등 증류주이다. 가지 Stem가 있는 잔 에 마시는 술은 가지만 잡고 마시라는 의미이다.

 

18-2 식사순서에 따른 식사방법

식사는 유쾌하게 즐기면서 먹는 것 이 목적이다.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매너는 아무리 훌륭한 매너라도 빛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하지만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식사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먹고 싶었던 음식이라 해서 잘 모르는 음식을 선뜻 시켰다가, 먹 을 줄 몰라 당황하는 어리석음을 보이지 말자. 먹어본 음식, 먹기 쉬운 음식 을 시키는 것이 정답이다. 지금 상대방과 식사를 하는 이유는 바로 성공적 인 비즈니스를 위해서가 아닌가?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은 다음의 편한 자리로 미루자. 혹시 아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면 과감하고 당당하게 물어보 라!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오히려 자신있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 전채요리 前菜, Appetizer |

•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사 전에 먹는 음식.

• 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단맛보다는 신맛, 짠맛을 곁들인 것이 좋다.

• 메뉴에 전채요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찬이 아닌 일반적인 비즈니스 식사에서는 전채 또는 수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복이야말로 최고의 애피타이저이다.

 

달팽이 요리 Escargot의 유래

달팽이 요리가 생기게 된 것은 15세기경의 일이다. 당시의 대법관이 빈민구제를 위해 자 신의 영지를 포도밭으로 만들어 백성들에게 포도를 재배하도록 했는데, 달팽이가 포도의 잎사귀를 자꾸 갉아먹자 이를 박멸하기 위해 농민들로 하여금 달팽이를 잡아먹게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퇴치를 목적으로 해서 먹기 시작한 달팽이 요리가 그 독특한 맛으로 인해 전 세계 미식가들을 즐겁게 해주는 프랑스의 3대 진미로 자리잡게 됐다.

 

[전채요리의 종류]

캐비아 : 철갑상어 알로 함께 제공되는 멜바토스나 한 입 크 기의 블리니스 Blinis 에 스푼으로 캐비아를 얹고 레 몬 등을 뿌린 후 손으로 먹는다 Finger food, 러시아산 이 유명하나, 최상급품은 알의 크기가 작고 회색빛에 가까운 이란산이다

 

푸아그라 : 특수 방법으로 사육한 거위 간으로, 브리오슈Brioche 또는 살짝 구운 토스트와 함께 제공된다. 독일과의 접경지역인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그 Strassburg산 이 유명하다

 

생굴 : 러시아식 정식에는 반드시 생굴을 사용하는데, 대개 껍질째 제공된다. 왼손으로 껍질을 잡고 포크 Oyster fork의 칼날로 관자 부분을 떼어내어 먹는다 먹고 난 후 껍질 속의 국물은 들고 마셔도 된다. 생굴은 10월부터 3월 중순 사이에만 먹도록 한다. 먹는 모습이 상대방이 보기에 안 좋을 수도 있으므로, 첫 비즈니스 런치에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카나페 : 작은 토스트나 크래커 위에 치즈, 캐비아 등을 얹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조그만 프랑스식 오픈 샌드위 치이다. 리셉션 또는 스탠딩 파티에서는 주로 간단 한 음료나 와인류와 함께 카나페를 제공해 부담 없 이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칵테일 : 칵테일잔에 담겨져 나오는 어패류로 새우, , 바 다가재 등이 주로 사용되며, 매운 소스를 얹어 제공 하는 생선 칵테일도 있다

 

샐러드나 과일류 : 샐러리, 파슬리, 당근과 후르츠 칵테일 등을 전채 로 샐러드를 주문했을 경우, 코스 중의 샐러드는 주 문하지 않는다. 과일은 디저트뿐만 아니라 전채로 도 사용된다는 점에 유의하자. 특히 많은 외국인들 은 샐러드나 과일을 아침식사용으로 대신한다

 

식용 달팽이 : 주로 보르고뉴식 달팽이 요리가 유명하며, 소스는 빵으로 찍어 먹기도 한다

 

라비올리 : 이탈리아식 만두 스타일 요리. 이탈리아식 정식에 는 라비올리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파스타도 전 채로 사용되곤 한다. 파스타는 보통 포크와 스푼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유럽에서는 일반적이다

 

| 수프 Soup |

레스토랑의 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수프이다. 즉 수프는 고기 중 좋은 부위만을 엄선해 몇 날 며칠을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으로, 육류보다도 오히려 손이 더 가는 음식이다.

 

사례

수프에 대한 찬사의 표시 외국의 식당에 가보면 그릇바닥에 남은 수프를 빵이나 크래커로 깨끗하게 닦아 먹거나 손잡이가 있는 수프 접시를 들고 마시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수프 매너이며, 주방장에 대한 최대의 찬사이기도하다. '얼마나 맛있으 면 내가 만든 수프를 저리 알뜰하게 먹어줄까'라고 주방장이 생각할 수도 있다. 혹시 한 그릇 더 갖다 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상의 식사라면, 일단은 상대방의 눈에 비치는 자신을 생각해야 한다. 궁색하게 보인다면 당신은 실점! 식사가 곧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수프는 마시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므로 소리에 주의한다.)

.한 번 스푼으로 뜬 것은 스푼을 옆으로 하여 입술에 갖다 댄 다음, 입으로 흘러내리도록 앞쪽을 들기만 하면 된다. 즉 스푼이 입안으로 다 들어가는 것은 순전히 한국식이다. 수프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바닥을 긁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수프를 뜰 때는 한쪽 방향으로만 하면 된다. 안에서 바깥으로 또는 바깥에서 안으로 혼합 하면 산만하게 보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푼은 다 먹기 전이면 접시 안에, 다 먹었으면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하여 수프 받침접시 위에 둔다.

[수프를 '먹는다'라고 표현하는 이유]

옛날 프랑스에서는 딱딱한 빵 Baguette: 바게트류을 부이용 Bouillon : 맑은 고기 수프에 담갔다가 먹었기 때문에 '수프를 떠먹는다'는 표현보다는 빵과 같이 '먹는다'라고 표현하게 된 것이다.

 

| 빵과 버터 |

• 토스트나 크로와상, 브리오슈 Brioche 등은 아침식사용이므로 정찬시에는 주문하지 않는다.

 

• 빵바구니에 담겨 식탁에 놓이거나, 수프가 끝난 후 웨이터가 와서 차례로 돌린다.

• 테이블 왼쪽에 놓인 것이 자기 몫의 빵이다. 연회시에 만약 오른쪽에 놓여 있는 빵을 취하 면 오른쪽 끝의 사람은 빵을 먹지 못하게 된다.

• 빵 접시를 중앙에 갖다놓지 않는다.

• 딱딱한 프렌치 빵은 가운데 부분을 눌러 4등분한 후 한 입 크기만큼 손으로 잘라먹는다. 막 구워낸 빵에 나이프 등의 금속제품을 대면 맛이 변한다.

. 버터는 1인용이나 2인용으로 제공된다. 2인용인 경우는 버터나이프로 빵 접시 한 쪽에 각을 옮겨놓은 뒤에 먹도록 한다.

. 점심이나 저녁에는 잼을 사용하지 않고 버터만 사용한다. 아직까지도 빵에는 딸기잼이 정찬 점심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신토불이 수준.

. 여성에게 먼저 건넨다.

. 빵을 밀크나 커피에 적셔 먹지는 않지만, 고기국물과 소스의 경우에는 빵을 적셔서 포크 로 먹는다.

 

빵은 쪼개라 Break bread or Tear bread |

성경에 보면 빵을 예수의 몸으로 비유한다. 탈무드를 보면 빵은 반드시 자기가 먹을 분량만 큼만 가져와 먹도록 충고한다. 남은 빵은 가난한 사람의 몫이니이러한 비유나 유래로 인 해 빵은 칼로 잘라먹지 않고 비록 마늘빵이라 할지라도 한 입 만큼 잘라먹는 것이 올바른 매너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빵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데, 독일인들이 아침에 즐 겨 먹는 잠멜Zammel : Hard roll 이라는 빵은 칼로 속을 이등분해서 소시지나 치즈 등을 넣어 베어 먹기도 한다.

 

| 셔벗 Sherbet |

.풀코스의 생선요리와 육류요리 사이에 제공되는 것으로, 단맛이 적고 알코올 성분이 있는 소량의 빙수와도 같다.

.오늘날에는 거의 생략되고 있긴 하지만, 다음 코스의 식사를 위해 입안을 산뜻하게 하고 미각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대개 다리가 긴 글라스에 담겨져 나오므로, 왼손으로는 글라스의 다리 부분을 잡고 오른 손으로는 디저트용 스푼을 이용해서 떠먹는다.

| 육류 Meats |

.다양한 고기 종류가 있으나 메인코스의 기본은 역시 쇠고기이며, 비즈니스 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음식이다. 돼지고기는 특히 이슬람교도들에게는 금 기시된다. 같은 아랍권이라 할지라도 유대인들은 채식주의자가 많으니 식 사 주문시 상대방의 취향 및 문화·종교적인 배경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 다. 상대방이 특이체질인 경우, 사전에 식당 측과 협의해 상대방이 당황하 지 않도록 미리 주문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식과 유럽식

미국에서는 스테이크를 몇 조각씩 썰어놓은 다음 왼손에 있는 포크를 오른손으로 바꿔 사 용한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왼손에 포크, 오른손에 나이프를 원칙으로 식사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스테이크 먹는 법 : 왼쪽부터 잘라먹는 것이 정식이나, 편한 대로 오른쪽부터 먹어도 된다./ 한 번에 다 잘라놓지 말고, 먹을 때마다 잘라먹는다. 미리 잘라놓으면 육즙이 다 흘러 나올뿐더러 빨리 식기 때문에 고기 맛을 즐기려면 유의해야 한다./쇠고기는 구우면 구울수록 소화하기 어렵고 맛이 떨어지므로 초보자가 아니면 Medium 이상으로 익힌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서양사람 중의 일부는 빵으로 접시 위에 떨어져 있는 육즙 소스나 피을 깨끗이 닦아 먹는 경우가 있는데, 비즈니스시에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 고기와 같이 나오는 가니쉬 Garnish : 요리의 미각이나 입만을 환기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 의 채소를 사용한 장식은 고기와 함께 먹어도 된다.

 

.양고기 먹는 법 : 양갈비의 경우, 뼈의 끝부분에 종이가 감겨 있으면 그것을 왼손으로 잡고 나이프를 이 용해 살코기를 잘라낸다./ 뼈는 처음부터 모두 발라내도 된다./ 격식을 차리지 않는 자리에서는 중심부분을 잘라내어 포크로 뼈를 뜯어먹어도 된다./ 손으로 들고 먹는 일은 삼간다./ 아랍과 아프리카의 야생미 넘치는 요리인 브로셰트 Brochette 라는 양고기 꼬치구이는 포크로 고기를 고정시킨 후 꼬치를 빼고, 나이프와 포크로 잘라먹는다./ 너무 힘을 주어 꼬치를 빼면 고기가 튀어나가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포크로 고기를 눌러 고정시킨 후 꼬치를 돌려서 뺀다. 고기의 크기가 클 때는 하나씩 빼가며 먹 어도 된다.

 

.닭고기 먹는 법 : 격식을 갖춘 만찬에서는 어떤 부분도 손가락으로 집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격식이 필요 없는 식사에서는 닭고기의 다리부분을 은박지로 싸서 서브하므로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손에 들고 뜯어먹어도 무방하다.

 

• 소스 Sauce

서양음식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소스다. 고기는 가공하기 전의 육질 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소스는 수프와 같이 주방장의 정성과 실력으로 만들어진다. 각종 향료를 사용한 소스는 음식의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며,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서양요리 중에서도 프랑스 요리를 첫째로 치 는 이유는 프랑스 소스가 가장 다양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가정에 초대되 었을 때, 요리 맛보다 소스 맛을 칭찬하면 더 좋아한다. 한국의 음식에서 양념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흰색 음식에는 화이트와 인과 생크림을 사용한 화이트소스를, 갈색 음식에는 레드와인과 고기 국물을 사용한 브라운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급 요리에는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포트에서 덜어먹을 때 주 의해야 한다.

.묽은 소스는 고기에 직접 뿌려 먹고, 걸쭉한 소스는 접시 한쪽에 덜어놓고 찍어 먹는다.

.뜨거운 소스는 생선이나 고기의 오른쪽부터 조심해서 뿌리고, 찬 소스는 접시 한쪽에 덜어놓고 찍어 먹는다.

 

| 샐러드 Salad |

샐러드는 먹기에 쉽지 않은 음식이지만 일품요리 A La Carte이든 세트요리 Table D'hote이든 반드시 곁들여지는 음식 중 하나다. 포크와 나이프를 적절히 사용 해 먹어야 하고, 드레싱이 얹혀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드레싱의 종류는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 고기냄새를 가시게 하므로 고기와 번갈아 먹는 것이 좋다.

. 샐러드와 고기가 같이 나올 경우, 샐러드용 포크와 나이프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스테이크용으로 대신한다.

. 한 입에 먹기 힘든 것만 나이프를 쓰고, 나머지는 포크를 오른손에 들고 먹는다.

. 여러 사람 몫이 한 그릇에 담겨져 나올 때는 오른손의 스푼으로 샐러드를 뜬 다음 왼손의 포크로 받쳐서 자기 접시에 옮겨 담는다.

. '영미인은 샐러드를 고기요리와 같이 먹거나 그 전에 먹는 반면, 프랑스인들은 고기요리가 끝난 다음에 먹는다.

 

• 드레싱 Dressing : 드레싱이란 '옷을 입힌다'는 사전적인 의미처럼 샐러드에 덧입혀 먹는 소스라 생각하면 된다. 정찬시에는 일반적으로 프렌치드레싱을 주로 사용 하지만, 취향에 맞게 별도로 주문해도 된다. 또한 미리 드레싱을 한 상태 에서 샐러드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드레싱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주문시드레싱은 하지 마세요라고 별도로 요청하는 것이 좋다. 드레싱 의 기본은 그 나라 음식에 맞춘 드레싱을 사용하는 것이다. 프랑스 음식 에는 프렌치를, 이탈리아 음식에는 이탈리언드레싱을 사용하는 것이 이 전 코스의 음식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 마요네즈 베이스인 사우젠드 아일랜드드레싱은 칼로리가 많은 드레싱으로 정찬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다. 아침이나 점심에 샐러드를 주로 먹을 때는 추천할 만하다.

 

| 치즈 Cheese |

프랑스에서는 레스토랑이건 가정이건 간에 저녁에는 반드시 치즈를 먹지 만, 일반적으로 생략되는 코스이다. 보통 치즈하면 곰팡이 냄새가 연상돼 쉽 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지만,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전채로 먹거나 식 후 디저트가 제공되기 전에 고기 맛을 가시게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반드시 곁들이게 된다. 물론 냄새가 전혀 없는 치즈도 있다.

.치즈 껍질은 냄새가 강하므로 취향에 따라 먹기도 하고 남겨도 된다.

.두 종류 이상의 치즈를 먹는 경우, 맛이 섞이지 않도록 풍미가 약한 것부터 한 가지씩 먹는다.

.빵과 함께 먹는 경우에 부드러운 치즈는 적당히 잘라 빵에 바르고, 딱딱한 치즈는 빵에 얹 어 먹는다.

.원형, 사각형의 치즈는 부채꼴로 잘라먹는다.

 

| 디저트 Dessert |

디저트는 프랑스어로 데세르라고 하며, 원래 '추가'라는 뜻으로 고기요리가 끝난 후에 먹는다. 순서는 과자, 과일, 차의 순이다.

 

• 과일류

대부분의 메뉴에는 과일이 기재돼 있지 않으므로 웨이터에게 따로 주문 한다. 보통 과일을 먹을 때면 종업원은 과일접시에 핑거 볼 Finger Bowl을 얹 어와 식탁의 중앙에 놓는다. 보울 안에는 냄새를 없애주기 위한 레몬조각 이 들어 있고, 꽃잎을 띄워서 장식을 한다. 씻을 때는 손 전체나 양손을 한 꺼번에 넣는 것이 아니고, 한 손씩 교대로 손끝만 씻는다. 과일류는 수분 함유량과 과일의 형태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다르다. 비즈니스상의 식사라 면 '손으로 집어먹는'과일은 삼가야 한다.

 

• 차

식사의 마지막인 차를 마실 순서이다. 식사 주문시 세트요리를 주문했으 면 차 종류는 일반적으로 포함돼 나오지만, 일품요리로 했으면 별도로 시 켜야 한다. 식후에는 밀크커피 Cafe au Lait 처럼 양이 많고 연한 종류보다는 블 랙커피나 에스프레소 등의 진한 종류가 더 어울린다.

.처음에 찻잔의 손잡이는 왼쪽에, 스푼은 앞쪽에 놓는다반대로 놓아도 된다.

.마실 때는 기호에 따라 설탕과 밀크를 넣은 후 스푼은 찻잔 뒤쪽에 놓고 손잡이를 오른쪽 으로 돌려 잡는다.

., 중요한 것은 손잡이에 손가락을 끼우지 않고 손잡이를 통째로 잡는 것이다. 미국에서 는 잔의 손잡이에 손가락을 넣으면 '권총 쏠 자세'라고 비웃는다. 물론 머그잔은 예외이다.

.설탕, 밀크를 넣고 너무 많이 젓지 않도록 한다.

.서양 식탁에서는 어떠한 경우든 받침은 들지 않는다 테이블에서 떨어져 있을 경우는 예외

.스푼을 찻잔 속에 넣은 채로 마시거나 고개를 너무 뒤로 젖히면서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아무리 뜨거워도 입으로 불거나 소리를 내어서는 안 된다.

 

사례

중국식 '맥도널드' 문화 - 중국인은 '맥도널드'의 음식문화도 바꾼다. 어느 날 맥도널드점에 서 음식을 먹고 나서 평소처럼 남은 찌꺼기를 담은 쟁반을 들고 쓰레기통 쪽으로 가는 중이었 다. 그때 마침 옆 좌석에서 '빅맥' '맥치킨'을 먹던 부녀가 의아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아빠, 저 분은 왜 자기가 식반을 치워요?" "어디가 아픈 게지"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말을 알 아들을 수 있었다. "내가 아프다고?" 그렇게 당한 후로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과연 나처럼 아픈 사람이 없지는 않았지만 극소수였다. 대부분은 먹고 나서 입을 닦은 다음 나가버리고 나머지는 종업원이 치우도록 돼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 병이 처음 생긴 것은 아마도 외국영화에 서 감염된 듯하다. 사람들은 패스트푸드를 먹고 나서 각자 자기 쟁반을 치우는 모습이 특히 멋 이 있고 문명인같기도 하려니와 남을 도와주는 뜻도 있는 것처럼 생각됐던 것이다. 대학에 재 학 중이던 당시는 아직 '맥도널드', '켄터키 치킨', '피자 헛'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중국에 들어와 있지 않았다. 이번에 아픈 사람으로 분류된 후 외국에 관한 견문이 풍부한 친구에게 전문적인 자문을 구했다. 그 친구는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맥도널드는 사실 반뷔페식 패스트푸드이기 때문에 외국미국 포함에서는 음식을 먹은 후에 찌꺼 기를 자기가 처리하는 것, 즉 식반에 주워 담았다가 나갈 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하나의 관 습이며 이미 '맥도널드 패스트푸드 문화'의 일부분이 됐다" 생각해보면 손을 움직이는 약간의 수고는 별로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다. 남에게는 편리하고 자기에게도 귀찮을 것도 없는데 굳이 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랴! "착한 일은 작다고 해서 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勿以善小而不爲"는 선인들의 말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중국인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먹은 그릇을 직접 치우지 않고 종업원에게 대신 시키는 것이 습관이 돼있다. 친구들과 만나 음식과 술을 배불리 먹고 마시고 나서는 입을 닦으 며 '계산서'하고 손뼉을 치는 것이 그들의 습관이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자연스럽게 통한다. 그 래서 미국이 본고장인 '맥도널드'는 처음 중국에서 개점할 때부터 서비스방식을 바꿔 먹고 남 은 찌꺼기를 손님 대신 처리하는 전담 종업원을 배치함으로써 중국의 '국정情' '민속 民俗'에 적응키로 했던 것이라고 한다. 독자 여러분이 주의해보면 알겠지만 한창 손님이 많을 때는 이 들 식반 치우는 종업원의 업무량이 카운터 근무자 못지않다. "백성은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 다民以食"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문화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흥미진진한 화젯거리를 제공한 다. 중화음식문화는 넓고 깊음의 묘가 있다. 그러니 서양 패스트푸드를 맛보면서 우리는 다른 고장의 음식문화 속에도 세심하게 음미할 만한 그 무엇이 담겨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글로벌에티켓을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

박준형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