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apanese, and Chinese dining manners reflect their unique traditions and cultures. Korea emphasizes the traditional serving style of various side dishes, Japan focuses on the visual aspects and etiquette, while China specializes in chopstick usage and culinary customs.
20. 한국·일본·중국의 테이블 매너
어느 나라 음식이건 나름대로의 방식과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인도 사람들이 손으로 밥을 먹고, 일본 사람들이 국을 들고 마시고, 중국 사람들이 긴 젓가락 을 쓰는 데는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즈 니스 파트너와 식사를 하는 것은 단순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함이 아니다. 그 것 역시 비즈니스의 연속이다. 따라서 현지에서 현지 음식에 충실해보는 것 도 상대방 문화에 대한 경의의 표시요, 좋은 인간관계를 갖기 위한 기본임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일본 음식은 달아서 먹기 힘들고, 중국 음식은 기름기가 많아서 많이 못 먹고, 베트남 음식은 실란초 중국의 향채로 설거지 헹군 냄새가 나는데, 기름기를 완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남아의 대부분 음식에 반드시 들어가는 야채이다 때문에 못 먹고, 독일 음식은 너무 짜서 못 먹어 굶을 뻔했다며,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로 때웠다는 소리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마늘이 해외여행자나 출장자들의 가방에서 사라질 날을 기대해본다. 한편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당당히 소개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어야 하겠기에 한국음식에서 부터 가장 대표적인 이웃인 일본과 중국의 음식 매너를 소개한다.
사례
스파니엘 탕
북경의 영국 대사관저에서 리셉션이 있었다. 중국 외무부 장관이 영국 대사 의 스패니얼 암컷을 보고 감탄을 했다. 대사는 그 개가 곧 새끼를 낳을 예정인데 만약 장관이 그 새끼 중 한 두 마리를 선물로 받아주면 영광이겠노라고 말했다. 4개월 뒤 두 마리의 강아지 를 담은 바구니가 장관의 집으로 배달됐다. 몇 주일이 지나 두 사람이 공무로 서로 만나게 됐 다. 대사가 물었다. "그 강아지들이 어떻습니까?" 장관이 말했다. "맛있었습니다." 중국과 영국의 개 애호가들에 의해 회자되는 이야기다. 믿거나 말거나!
20-1. 한국의 식사매너
| 한국요리란 |
한국요리는 우리민족의 고유요리이며 우리환경에 맞게 조상들이 발전시켜 온 가장 적합한 요리문화이다. 오늘날 한국요리라 하면 궁중요리와 각 고장 의 특색을 지닌 향토요리를 통틀어 말한다. 우리나라의 식생활은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 지 주식과 부식이 뚜렷이 분리된 요리문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주식으로 는 곡식을 재료로 한 여러 가지 밥의 형태가 있고, 부식으로는 주식과 잘어울 리는 채소류, 육류, 어패류가 균형있게 잘 발달됐다. 또한 같은 재료라 할지라 도조리할 때 변화를 주어 매우 다른 형태의 산해진미 요리가 되기도 한다.
| 한국요리의 특징 |
.주식과 부식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식의 가지 수가 많다.
.곡물의 가공조리법이 발달했다.
.고춧가루, 마늘, 파, 겨자 등 자극적인 강한 양념을 즐겨 쓴다.
.그릇과 밥상은 독상차림으로 발달했다.
.음식에 담는 그릇에 중점을 두고 양을 책정했다.
.반상의 형식으로 음식이 처음부터 상위에 차려서 나온다.
.종교의식을 가지고 시식을 즐겼다.
.야채류, 전요리의 발달.
.식후에 숭늉을 마신다.
• 재료구분
한국요리의 재료는 거의 무한하다. 산, 강, 들,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온갖 동식물이 요리 의 재료이다. 1) 곡물류 2) 고기류 3) 생선/조개류 4) 채소류 5) 해조류 6) 과실류 기감미료와 차류
• 궁중요리의 이해
.궁중의 수라간: 대조전과 떨어진 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주방을 말한다. 주방에서 일하는 상궁들은 옥색저고리 남치마를 입는다
.궁중의 퇴선간: 수라간에서 올라오는 수라를 받아 배선을 하고 수라시간을 제조상궁이 알 리면 온장고라고 할 수 있는 온돌방으로 들여가 식지 않게 따뜻하게 준비해 두었다가 들 여간다.
.찬품단자: 진찬할 때 음식명을 기록한 내용이 담긴 반기를 찬품단자라 한다.
• 궁중의 상차림
.어상 : 임금님이 나라에 경사가 있는 날 받는 상차림.
.수라상: 임금님과 대비마마가 평소에 받는 진짓상.
.진연상: 궁중에서 잔치를 할 때 차리는 상을 통틀어 진연상이라 한다.
.수렵상: 사냥터에서 받는 상차림. 야생류 전골을 납평전골이라 한다.
• 반상
.반상이란 양반가의 상차림을 말한다.
.반상의 종류 : 12첩 반상: 임금님 수라상차림의 형태가 12첩이며 오직 임금님만 드실 수 있는 상차 림이다./ 9첩 반상: 양반가 대갓집의 상차림이다./ 7, 5첩 이상: 양반가의 평소 상차림이다./ 3첩 반상: 양반가의 간식 상차림으로 이용되었다.
(*첩이란 뚜껑이 있는 반찬그릇을 말한다. 밥과 국, 김치, 장, 찌개를 제외한 반찬그릇의 수효에 따라 첩 수를 세었다.)
• 반상차림법
구이류, 찜류, 전류, 생채류, 조림류, 초류, 자반류, 젓갈류, 숙채류, 조치류, 부각류, 숙회류 품목에서 계절에 맞는 요리를 선택해 홀수로 차린다.(단 초장, 간장, 김치, 밥, 국은 첩 수에서 제외한다.)
.반상기: 한국의 전통음식은 주식과 부식의 조화를 갖춘 식단이 기본식단이다. 더불어 주 식과 부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도 개발돼 왔다. 이를 특히 반상기라 했다. 반상그릇은 다음 과 같은 종류와 용도로 나뉜다. (.진지그릇: 주발남, 바리여, 사발 등 진지 담는 그릇./ .탕기 : 탕국 그릇./ .조치보: 찌개그릇./ .보시기 : 김치, 깍두기 그릇./ .종지 : 간장, 초장./ .쟁첩: 뚜껑이 있는 찬그릇./ .. 대접 : 숭늉그릇./ 토구 : 뼈, 오물을 담는 그릇./ 휘건 : 냅킨/ 쟁반 : 음식을 운반하는 그릇받침.)
반상기는 놋으로 만든 것과 사기로 만든 것으로 분류한다. 여름에는 사 기로 만든 것을 사용하고 겨울에는 놋으로 만든 것을 사용해왔다. 근래에는 놋반상기는 위생상의 문제와 장시간 닦아야 하는 문제 등으로 사용치 않고 사기반상기를 사시사철 사용하고 있다. 반상기의 색상은 분청사기와 같은 백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리의 특색을 살릴 수 있고 위생상 좋으며 구미 를 돋울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의 역사
선사시대에서 부족국가의 형성과 삼국시대의 식생활 문화권으로 접어들어 오면서 식생활 문화는 다변화되기 시작했다. 한국의 기후는 온대에 속하나 대륙성 기후로서 겨울이 춥고 길어서 식품을 가공해 가을에 저장했다가 겨울에 먹는 침저법을 개발해냈다. 그것이 바로 김치 저장법이었다. 이것을 침채법이라고도 한다. 삼국시대에는 김치가 중요한 부식이었다. 김치라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고추를 넣는 방식이 아니고 간장이나 된장 등에 절여서 만든 짠지의 일종이었다고 한다. 재래의 우리나라 김치는 144종류가 있으나 각 지방별 특징과 고춧가루 사용의 많고 적음과 젓갈 사용의 종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고춧가루의 많고 적음은 남쪽과 북쪽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북쪽의 추운 지방에서는 고춧가루를 적게 사용하며 백김치, 보쌈김 치, 동치미 등이 유명하다. 전라도 지방의 매운 김치, 경상도 지방의 짠 김치가 하나의 특징 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또 김장김치에 넣는 재료로서는 새우젓, 멸치젓, 꼴뚜기젓, 굴, 낙지, 동태, 육류, 청각, 갓, 밤, 배, 사과, 생강, 파, 마늘, 고춧가루 등 다양하다. 그러나 젓갈의 경우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이북지방에서는 멸치젓을 많이 사용한다. 김장김치는 우리민족 전통의 김치문화로서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전통은 앞으 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치는 외국에서도 널리 퍼져가고 있고 많은 나라 사 람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호식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치의 종류: 보쌈김치, 장김치, 오이소박이, 배추김치, 갓김치, 나박김치, 동치미, 깍두기, 햇김치, 열무김 치, 독나물김치, 닭김치, 오이비늘김치, 오이송송이, 굴깍두기, 숙김치, 순김치, 물김치, 박김치, 콩김치, 가지 김치, 깻잎김치, 갓쌈김치, 검들김치, 동아석박지, 어리김치, 열무김치, 고추김치, 파래김치, 갓소박이, 갓국김치, 꼬들빼기김치, 갓김치, 파김치, 무김치, 고수김치, 고구마김치, 전복김치, 속세김치, 부추김치, 도라지 김치, 장제김치, 콩잎김치, 우엉김치, 들깻잎김치, 쪽파김치, 풋고추김치, 거창김치, 사연지배추통김치, 채칼 김치, 콩나물김치, 쑥갓김치, 평안도 김장김치, 가자김치, 백김치, 돌나무김치.)
20-2. 일본의 식사매너
일본요리는 맛도 중요하지만 우선 시각적인 면을 중시한다. 즉 음식의 재료만이 아니라 기물, 장식 가니쉬: Garnish 에 신경을 쓰 고 맛에도 계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다. 또한 다양한 음식의 종류만큼이나 식사 매너도 여러가지이다. 일본인들은 원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느 기물이든 사용하고 나면 항상 제자리에 다시 돌려 놓는다. 뿐만 아니라 젓가락과 숟가락을 같이 사용하는 우리에 비해, 젓가락 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매너를 필요로 한다. 한국식으로 젓가락을 이용,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든지 음식을 찍어 먹 는다든지 하는 행동을 일본에서는 금기시한다. 일본인들이 국미소시루 또는 스이모 노을 숟가락으로 떠먹지 않고 젓가락으로 건더기를 건져먹은 후 마시는 모습 에 대해 몇몇 한국 사람들은 '상놈'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문화 에선 음식을 바닥에 놓고 먹는 것은 짐승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음식을 들고 먹는다는 것이다. 입을 음식에 갖다 대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입으로 향한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지 않은가. 일본의 음식 매 너에 대해 알아보자.
• 일본 식당이용 에티켓
.고급 식당의 멤버십을 갖고 있는 경우, 손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작성해 미리 준비를 하므 로 최소 2~3일 전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세계 어느 곳이건 일본 식당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대신 서비스가 좋고, 맛이 좋아 현지 사 람들은 꼭 한번 가고 싶어하는 외식 장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오 래 기다릴 수도 있다./ 어느 식당에서건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다못해 어린아이까지 식당 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상당한 실례로 간주한다. 물론 이자까야 등 선술집에선 시끄럽기도 하다./ 착석시 전면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상석이다.
• 기물 사용법
.일본에서는 그릇을 손에 들고 먹는 요리가 많다. 그릇의 생김새만 보더라도, 그릇 밑에 발 이 달려 있어 뜨거운 음식이라도 잡고 먹기에 불편하지 않다. 따라서 그릇을 실수로 떨어 뜨리지 않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릇을 들 때나 받을 때는 반드시 양손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가락을 쫙 편 후 손바닥 중앙에 그릇이 오게 하고, 엄지손가락을 그릇 가장자리에 걸치 게 해 그릇을 든다.
.그릇을 들지 않고, 앞뒤로 밀거나 당기지도 않는다.
.제공받은 음식은 우선 상위에 올려놓았다가 들고 먹는다.
.젓가락은 한국과는 달리 상대방 방향으로 향하게 놓지 않고, 뉘어서 수평으로 몸 쪽에 놓는다.
.나무젓가락은 식기 위나 식탁 위에서 떼지 않는다. 실수로 그릇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 이다. 젓가락을 들어 무릎 위에서 살짝 떼어낸 후 일단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잡는다.
• 식사시 에티켓
.식사시 초대한 사람이, "도죠! 오하시오... 젓가락을 드시지요"라고 권하면 손님은 "이따다끼 마쓰잘 먹겠습니다"라고 화답한다.
.가정에서도 이러한 기본적인 예절은 철저히 지킨다.
.차는 식사 중에는 마시지 않고, 보통 식사 전후에만 마신다.
.국과 밥그릇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밥그릇이 왼쪽, 국그릇이 오른쪽이다.
.음식을 먹는 순서는 '밥⇒ 국밥 반찬'의 순이다.
.여럿이 함께 하는 가이세키 音席: 연희 요리에서는 공용 젓가락과 개인 젓가락 2종류를 사용 한다.
.밥그릇과 국그릇에는 뚜껑이 있는 경우가 많다. 뚜껑에는 수증기로 인한 물방울이 맺혀 있으므로 뚜껑의 안쪽을 위로 향하게 해 그릇의 오른쪽에 두면 되고, 식사 후에는 원상태 로 다시 덮는다.
.식사가 끝나면 젓가락은 처음에 세팅됐던 대로 수평으로 자기 몸 쪽에 올려놓는다.
• 대표적인 음식 먹는 방법
1) 생선회(사시미)
.간장에 와사비를 섞은 후 생선회를 찍어먹는 것이 아니라, 생선회에 와사비를 골고루 바른 후 다른 면에 간장을 찍어 먹는다. 와사비와 회, 간장을 각각 맛보기 위함이다.
.생선회에는 츠마라고 하여 서양식에서의 가니쉬 장식 처럼 무나 향초 잎이 곁들여져 나 오는데, 이것은 단순한 장식이라기보다는 입가심과 소독의 목적이 있는 것이므로 먹는 것이 좋다.
.두세 가지가 나올 경우에는 담백한 것부터 먹는다.
사시미의 유래
사시미의 역사는 약 200여 년 남짓하다. 무로마치 시대로 접어들면서 교통과 상업유통 시스 템이 발전하게 되자, 바다의 신선한 어패류를 도시로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도시사람들은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됐는데, 이때 도시에 사는 무사들이 가장 선 호했던 생선으로는 아카시 明石의 도미와 요토의 잉어였다. 이때부터 일본요리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시미 요리가 시작됐던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와사비를 간장에 넣어서 섞은 다음 찍어먹게 된 것은 에도 시대부터라고 한 다. 일본 속담에는 '썩어도 도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미는 최고의 생선 대우를 받고 있다.
• 생선구이
.생선구이에는 직접구이와 간접구이, 두 가지가 있다. 직접구이에는 소금을 뿌려 구 운 연어, 도미 등의 시오야끼, 간장을 발라 구운 은대구와 같은 데리야끼, 그리고 된장에 절였다가 구운 병어나 삼치 등의 미소츠케야키가 있다. 간접구이로는 용기 를 이용하거나 은박지에 싸서 굽는 새우, 은어 등의 요리가 있다.
.접시의 왼쪽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윗부분의 살을 떼어내면서 중앙의 뼈가 나올 때까지 먹는다.
.뼈 중앙의 밑 부분에 젓가락을 넣어 뼈와 살을 살짝 가른 후 머리 밑의 살과 꼬리까지의 살을 떼어낸다. 이 부분을 접시의 한쪽에 옮겨놓고 나머지 살을 먹는다.
.먹고 난 후 접시에 남아있는 뼈와 가시, 껍질 등은 한곳에 모아둔다.
.은어처럼 부드러운 생선은 생선머리를 왼손으로 누르고, 생선을 헤엄칠 때처럼 세워 생선의 등 쪽을 젓가락으로 살짝 눌러 생선살이 잘 떨어지게끔 한다. 다음에 꼬리를 젓 가락으로 자른 후 머리를 손으로 잡아당기면 뼈가 쉽게 빠져 나온다.
• 스시 생선초밥
.원래는 주방장이 만들어준 것을 손으로 먹는 것이 원칙이다. 손으로 느끼면서 먹으면
.기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촉감이라는 감각기관이 하나 더 추가됐기 때문에 당연히 맛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이다.
.최근에는 대부분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밥에는 간장을 묻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회에만 살짝 묻혀먹는다.
.와사비가 매울 경우 입을 벌려 '후' 하고 부는 것은 매너에 어긋난 일이므로, 단지 코를 통해 매운 기운을 밖으로 발산토록 한다.
• 소바 국수
.소바는 바로 삶아냈을 때가 가장 맛이 있다.
.국수 종류는 소리를 내어 먹어도 무방하다.
.예전에는 국수 국물의 경우 국수만 먹고 국물은 먹지 않았다고 하나, 최근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수와 국물을 다 먹는다. 특히 찬 소바 종류 식당에 따라서는 국수 삶은 물을 손님에게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국수를 찍어먹 던 다시마 국물과 섞어 차나 음료 대신 마셔도 된다.
• 냄비요리
.에도 시대 말기에 쇠고기 냄비요리가 서민들 사이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냄비요리의 시초라고 한다. 재료나 국물에 따라 스키 야키, 모듬 냄비, 온두부 등 종류가 다양하며,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별히 먹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자신의 젓가락으로 음식물을 직접 가져와서는 안 된다. 공용의 젓가락을 사용하든지 렝게로 조금씩 덜도록 한다.
• 일본 술 마실 때의 주의사항
.잔을 들 때는 남성은 한 손 오른손으로 들고, 여성은 왼손으로 받쳐 든다.
.일본은 술잔에 술이 남아 있을 때 따라주는 것이 예의이다 청장, 손님의 잔이 1/3 이하로 줄 어들었는데도 주인이 권하지 않으면 '자리를 끝내자' 라는 의사표시로 간주하기 때문에 수시로 권유한다.
.술을 상대방이 따라주면, 잔을 반드시 들고 한 손 가슴 정도의 위치까지만 올린 채 받는다.
.술병은 오른손으로 잡고 따른다.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경우라도 잔을 엎어두면 실례가 된다. 술 대신 다른 음료라도 청해 건배에 응하는 것이 좋은 매너이다.
.건배시에는 잔을 눈 바로 밑까지 들어 올렸다가 '간빠이'라는 구호를 한 후 마신다. 술을 하 지 못하더라도 건배는 하는 것이 예의이며, 입에 대는 시늉만 하면 된다.
.한국에서처럼 잔을 돌리지 않는다.
.남녀간 음주시 남자에게 술 따르는 것을 여자 쪽에서도 당연하게 여긴다.
일본의 물 비즈니스 Water Business -----------------------------------------
사케 Sake는 일본의 전통주요, 쌀로 만든 술로 가장 많이 알려진 술이다. 이 술은 보통 살짝 데 워 병에 담아 마신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보통 스카치 위스키나 맥주도 많이 마신다. 아주 고급 나폴레옹 코냑도 선호 술 중의 하나로 손님 접대용으로는 그만이다. 일본 사람들은 술을 마셔보지 않고는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술의 위치는 일본사람 들과의 교제와 접대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을 통칭 '물 비즈니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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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정식요리 : 가이세키 會席 요리 구성과 먹는 법.
.젠사이 前菜(전채) : 식욕을 돋우기 위한 음식으로 계절별 음식이 나온다./ 무침으로, 수분이 있는 것이므로 작은 그릇인 경우 들고 먹어도 좋다.
.스이모노 吸物: 국물류(맑은 국) :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입안을 산뜻하게 해준다./ 먼저 국물을 맛본 후 내용물을 젓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사시미, 오츠크리 お造り: 생선회 : 향을 위해 유즈, 시소, 보후 등이 미소와 같이 나온다./ 사시미에 와사비를 약간 얹은 후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간장 접시를 손에 든 채 먹어도 무방하다.
.니모노煮物: 조림류 : 보통 계절별 야채가 대부분이다./ 아나고나 새우와 함께 나오는 경우도 많다.
.야키모노 繞物: 구이류 :
.아게모노 揚物: 튀김류, 덴뿌라가 대표 음식
.스노모노 酢物(초희) : 밥 먹기 전에 입안을 산뜻하게 하고 기분을 새롭게 하기 위한 음식.
.고항御飯(밥) : 술이 끝나면 밥이 나온다./ 반찬을 집은 젓가락으로 다른 반찬을 집거나, 밥 위에 반찬이나 소금 절임을 올려놓고 먹지 않는다/
고노모노香の物(절임류) : 쓰케모노로서 소금에 절인 오이나 배추가 나온다.
구다모노果物(과일류) : 껍질이 있는 과일은 처리에 유의한다./ 멜론은 껍질이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놓는다./ 귤은 먹고 난 후 껍질을 동그랗게 모아둔다.
20-3. 중국의 식사매너
세상에서 가장 다양한 재료를 음식에 사용하는 중국요리는 다양한 민족만큼이나 각 지방별·성별로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내륙인 사천지방의 명물인 도면 기름: 주방장 머리 위에 밀가루 반죽을 올려놓고, 양손으로 긴 칼을 사용해서 앞에 있는 필끓 끓는 물에 날려 익혀주는 한국식 수제비이나 광둥 지방의 꽃인 얌차 또는 띠엔신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간식들 그리고 베이징의 자랑거리인 베이징 카오야 北京燒甲島: 북경 오리 그리고 역사 이래 중국 최고의 요리 라 자랑하는 8진 사회, 여덟 가지 최고 요리로 곧 발바닥, 호랑이 태 등을 사용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러한 무궁무진한 음식의 풍년 속에 중국인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즐길 뿐만 아니라, 교제나 비즈니스 접대의 한 방법으로 전략적으로 연 회를 베풀기도 한다. 외국 비즈니스 파트너나 귀빈에 대한 중국인들의 최고 대접은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주는 것이다. 미국의 전 대통령 클린턴이 1999년에 북경을 방문했을 때 환성을 자아냈던 것도 역시 연회에서의 화려하고 다양한 음식들이었다. 교섭 전후에 열리는 연회는 상대방에 대한 호의의 표시요, 향후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음 식을 먹는 차원이 아니라, 일종의 사교이며 중국인의 낙 중에서 상당한 부 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겉으로 보아선 떠들고 먹으니깐 격식이 없 는 것 같아 보이나, 그 속에는 상대방의 매너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방식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라는 점을 감안해서 상대방이 연거푸 내미는 잔을 사양하지 않고 덥석덥석 받아 마시다가는 그들의 페이스에 고스란히 말려들기 십상이다.
• 중국 식당이용 에티켓
.원형탁자의 경우 안쪽이 상석이고, 입구 쪽이 말석이다.
.냅킨과 물수건이 함께 제공되며, 손으로 요리를 먹으면 곧바로 새로운 물수건이 제공된다.
.중국 식당은 일반적으로 시끄러운 편이다. 다른 사람들의 소리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은 매너이다. 홍콩, 광둥 지방을 비롯한 많은 식당들이 음식과 더불어 마작방을 같이 운영 하고 있어 더욱 시끄러운 편이다.
.음식 주문시 요령 : 술과 차의 종류를 확실히 알고 주문하면 좋다./ 세트 메뉴가 있는 식당에서는 요리를 하나하나 주문하는 것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훨씬 경제적이다. 중국음식 이름을 알고 일일이 시키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 요하다./ 4명이 넘을 때는 요리 중에 수프류를 넣는다./ 재료와 조리법, 소스 등이 겹치지 않도록 주문한다./ 해물,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등은 일단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아둔다./ 처음 이용할 때는 웨이터에게 자신의 취향을 알려주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중국 음식의 꽃인 샹차이 찌를 한국 사람들은 무척 싫어하므로, 음식 주문시 사전에 빼 달라고 하면 입맛에 맞출 수 있다.
• 기물 사용법
.젓가락 사용법 : 한국 요리와 같으며, 세로로 놓는다./ 젓가락을 접시에 놓거나 회전탁자 끝에 걸쳐놓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난다.
.렝게 : 손에 잡는 자루가 짧은 자기 수저/ 수프를 먹을 때 렝게만으로 먹어도 된다./ 국물이 있는 요리는 왼손에 렝게를, 오른손에 젓가락을 들고 먹 는다.
.개인 접시와 요리 접시 : 요리 접시에서 개인 접시로 요리를 덜기가 힘들 때는 웨이터에게 부탁한다./ 새로운 요리가 나오면 새 접시를 사용한다./ 중국에서의 기본 소스로는 간장, 식초, 고추기름 세 가지가 있는데, 소스는 개인 접시 에 덜지 않고 별도의 소스용 종지를 사용해 조금씩 찍어먹는다.
.회전식탁 Susan Table: 수잔이라는 여인이 처음 고안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큰 접시가 회전탁자 위에 얹히면 주인은 공동 젓가락을 올려놓고 손님 쪽으로 돌려보낸다./ 회전식탁은 시계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원칙이다./ 회전식탁의 음식이 자기 앞으로 오게 되면, 남아 있는 사람의 수를 고려해 적당한 분량 만큼만 던다.
• 식사시 에티켓
.주인이 먼저 든 후 식사한다./ 덜어 담는 젓가락으로 자기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이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의 수를 고려하여 자기 몫을 적당히 던다./ 테이블에 요리가 남아 있을 경우, 몇 번을 덜어 먹어도 괜찮다./ 중국요리는 짝수로 나오는데, 나온 음식을 식기 전에 먹는 것이 매너이다./ 일단 먹기 시작한 요리는 도중에 식초나 간장을 쳐서는 안 된다./ 뼈가 붙은 닭고기 요리는 손에 들고 먹어도 상관없으며, 뼈는 준비된 그릇에 담는다./ 탕요리는 수저로 떠서 담고, 흘리지 않도록 그릇을 들고 먹는다./ 젓가락을 사용한 후 접시에 걸치지 말고,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아야 한다./주인에게 축배를 들 때는 앉은 채 두 손으로 잔을 감싸 경의의 표시를 한다./ 그릇을 잡고 먹지 않는다./ 식사가 시작된 후 주인이 일일이 음식을 덜어주는 것 讓菜: 량차이 은 손님에 대한 호의의 표 시이다. 떠주기 전에 손님이 먼저 먹는 것은 큰 실례이다./ 연회시에는 음식을 남기는 것이 주인에 대한 예의이므로 맛있다고 다 먹지 않는다./ 계속 나오는 음식을 다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 대표적인 음식 먹는 방법
1) 상어 지느러미 찜
말린 상어 지느러미의 비린내를 제거한 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게한 푹 삶은 음식으 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중국음식이다./ 지느러미가 국수처럼 돼있어 왼손에 렝게를 잡고 젓가락을 이용해 적당량을 렝게에 얹 어 수프처럼 먹거나 국수처럼 후루룩 먹어도 된다./ 국물도 맛이 있으므로 건더기를 건져먹은 후 접시를 기울여 렝게로 떠먹는다./ 과일식초를 1~2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2) 제비집 수프
제비집을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조리한 요리를 말한다./ 제비집은 바다제비가 해초를 타액으로 굳혀가며 절벽 위에 지은 집으로, 인도네시아 등지의 바닷가에서 잡은 것을 1등급으로 친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처럼 렝게와 젓가락을 이용해 떠먹는다.
3) 전복 오이스터 소스
대표적인 중국요리의 하나로, 전복을 이용해 만든 궁중요리를 말한다./ 중국 소스의 대표격인 굴의 원료로 만든 오이스터 Oyster 소스에 전복을 푹 삶은 것으 로, 굴과 전복의 조화가 훌륭하며 스테미너 음식의 최고로 꼽힌다./ 특등급의 큰 전복인 경우, 나이프를 이용해 얇게 잘라 소스에 묻혀 먹는다.
4) 큰새우 칠리 소스
왕새우에 튀김으로 옷을 입혀 생강, 파, 고추로 볶아 맛을 낸 후 전분가루를 넣어 걸쭉 하고 매콤하게 만든 요리이다./ 껍질째 요리한 새우는 껍질에 칠리 소스가 묻어 있어도 껍질은 먹지 않는다./ 왕새우를 통째로 먹은 후 입 속에서 껍질을 발라 젓가락으로 빼낸다.
5) 흰살 생선찜
도미, 조기 등의 흰 살 생선을 통째로 또는 적당히 잘라 소금과 술을 뿌려 찐 요리이다./ 통째로 나온 생선의 경우 왼손의 렝게로 생선을 누르고, 오른손의 젓가락을 이용해 칼집을 낸 부분을 들면 잘 들어진다./ 이 부분을 자기 접시로 가져와 먹는다./ 국물까지 먹으려면 오목한 접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입안의 가시는 손보다는 젓가락을 이용해 빼내는 것이 보기에 좋다.
6) 베이징 오리요리
오리의 배를 가르지 않고 입 부분에 대나무를 넣어 내장 등을 다 꺼낸 후 화덕에 돌려가며 굽는 베이징의 상징이자, 중국의 상징인 요리이다./ 주방장이 다 익힌 오리를 자리에까지 가져와 중국 칼로 먹기 좋도록 일일이 썰어준다./ 오리에 춘장을 묻힌 다음 밀전병에 싸서 먹는다./ 오리 뼈를 푹 고운 국물을 찻잔에 주는데, 차 대신 먹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중국 술 마실 때 주의 사항
.중국에서는 술에 약한 사람이라도 같이 마셔야 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예전에는 따라주는 술을 거절하거나 차 또는 주스로 건배하면 안 됐으나, 요즘은 쉐이 이 隨意: 내 뜻에 따르겠다는 뜻으로 분음하겠다는 의미 또는 쉐이삐엔 腿便: 내 편의에 따르겠다는 의미 라고 하면서 건배는 하되 나누어 마셔도 실례는 안 된다./ 술을 아예 입에 못 대는 체질이라면 다른 음료로 대신해 건배한다./ 중국식 건배는 단번에 들이마셔서 잔의 밑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연회일 경우 에는 알코올 도수에 무관하게 계속 건배를 할 뿐 아니라, 맥주에 공부가주 孔府家酒 나 소흥 주 紹興酒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술에 자신이 없으면 반드시 잔의 밑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 술에 취해 잘못 행동하면 그것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술 먹고 주정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없다. 사회주의의 영 향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비즈니스맨이 현지에서 술 거절을 못해 대취, 정신을 차리지 못해 결국 상담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글로벌에티켓을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
박준형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