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yellow caterpillar, lonely without the striped one, learns from an old caterpillar that true transformation comes through becoming a butterfly, while the striped caterpillar—still climbing and despairing over endless pillars—finally encounters a radiant yellow butterfly, realizes it is his beloved transformed, and awakens to the truth that love, patience, and inner change, not struggle, lead to real freedom.
노란 애벌레는 줄무늬 애벌레가 없어서 말할 수 없이 쓸쓸했습니다. 그녀는 날마다 그를 만나러 그 기둥으로 찾아 갔다가는 밤이 되면 슬픈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를 만나지 못한 것이 어쩌면 다행스럽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만일 그를 만났더라면, 그래서는 안되는 줄 알면서도 그를 쫓아 뛰어들었 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녀는 이렇게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무 일이나 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정말로 무엇인가?" 하고 그녀는 한 숨지었습니다. "매 순간마다 원하는 것이 바뀌는 것 같으니... 참, 그렇지만 그 이상의 것이 틀림없이 있을 거야." 마침내 그녀는 멍청이가 되었고 친숙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어느날 늙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무슨 털뭉치 같은 것에 꼼짝없이 잡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사고가 생긴 모양이신데…… 제가 도와 드릴까요?" 하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괜찮다.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만 되는 거란다.... "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비! 바로 그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나비가 무엇인지요? 제발 좀 말해주세요..." "그것은 네가 꼭 되어야 할 바로 그것이야… 그것은 아름다운 두 날개로 날아다니면서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 주는 거지.... 그것은 꽃에 있는 달꼼한 이슬만을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마시면서 사랑의 씨앗을 날라 주기도 한단다.... 나비가 없어지면 곧 꽃도 없어지게 된단다." 위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또 들려 왔습니다. "야... 저기 좀 봐 이런 기둥이 또 있네 저기에도 또 있고.. 사방이 온통 기둥 아냐?" 풀무늬 애벌레는 실망과 함께 분노를 느꼈습니다. "내가 애써서 올라온 기둥이 수 많은 기둥주에 하나라니 수 많은 애벌레들이 기어오르는 것이 아무런 곳에도 가는 길이 아니라니..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 분명한데... 하지만 다른 무엇이 있단 말인가... 하고 그는 실망했습니다. 노랑 애벌레와의 지난 날의 생활은 아득한 옛이야기 같았습니다. 니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노란 애벌레야!"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너는 무엇인가 알고 있었지.... 그렇지? 기다림이 곧 용기 였던가?" "그녀의 말이 옳았는 지도 몰라... 지금도 그녀와 함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내려갈 수 있겠지... 그러나 여기에서 일어나는 우습게 보일른지도 모르지만 사태 보다야 낫겠지..." 하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줄무늬 애벌레는 자기처럼 높이 올라와 있는 애벌레들이 갑자기 꿈틀거리는 바람에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밀면 밀수록 꼭대기에 있는 놈들은 더욱 더 꼼짝 달싹도 안했습니다. 마침내 한 애벌레가 숨을 몰아쉬며 말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지 않으면 아무도 맨 꼭대기 까지 올라갈 수가 없을거야... 한번 모두 힘을 모아 일제히 밀어 보자.... 위에 있는 놈들이 언제까지나 우리를 못 올라가게 할 수는 없을거야..." 그러나 행동에 옮기기 직전에 밖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함께 또 다른 술렁거림이 있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왜들 그러는가 싶어 가장자리로 헤치고 나갔습니다. 노랗게 빛나는 날개를 가진 한 마리의 생명체가 기둥주위를 자유롭게 빙빙 날고 있었습니다. 아주 멋이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기어 오르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높이 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 줄무늬 애벌레가 머리를 내어밀자 그 날개 달린 생명체는 자기를 알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두 다리를 길게 뻗쳐서 자기를 움켜 잡으려 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는 끌려나가기 직전에 몸을 움츠렸습니다. 그 빛나는 노란 생명체는 그를 놓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슬픈듯이 그의 두 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 눈길은 줄무늬 애벌레가 기둥을 본 뒤로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흥분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지난 날에 들었던 이야기가 다시 살아 났습니다. "... 나비들만이 ·… " 이것이 바로 나비란 것인가?" 그렇다면 나머지 말들은 무슨 뜻이었을까?... "꼭대기를... 그들은 볼 것이다... " 모두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짐작이 안가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노랑 애벌레 눈과 꼭같은 저눈... 그러면 혹시... 절대로 그럴리가 없어... 그러나 마음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노란 생명체가 데려다 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의 마음 속에서는 또 다른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습니다. 이처럼 도망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그 생명체의 눈동자를 들여다 보았을 때 거기에는 무한한 사랑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는 생활의 태도를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바라보기를 싫어했던 지난 날들을 보상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해 주려 했습니다. 그는 몸부림치며 싸우는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다른 애벌레들은 그가 미치지나 않았나... 하고 바라보았습니다.
This final part of the story delivers a powerful message about transformation, love, and enlightenment. The yellow caterpillar suffers deeply from loneliness after the striped one leaves. Her longing teaches her that love can exist even in absence and waiting. Through her sorrow, she begins to question what she truly wants from life.
She realizes that meaning must come from within, not from chasing or following others. When she meets an old caterpillar preparing to become a butterfly, her eyes are opened. She learns that true growth requires letting go of the old self and enduring change. The cocoon, though it looks like death, is actually the doorway to new life.
Her decision to transform shows courage, faith, and the quiet power of patience. Meanwhile, the striped caterpillar’s climb becomes emptier the higher he goes. He realizes there are countless pillars—everyone chasing an illusion of success. This reveals the futility of ambition that has no purpose beyond pride.
His frustration mirrors humanity’s endless search for meaning through competition. But then, he sees the golden butterfly—beautiful, free, and glowing with peace. At first, he doesn’t realize it’s the yellow caterpillar, his lost love, reborn.
Yet when he meets her eyes, he feels something he has not felt in a long time: love and hope. Her transformation embodies what he has been seeking all along. It teaches him that freedom is not found by stepping over others but by transcending oneself. The butterfly represents awakening—the soul’s liberation from ego and fear.
Her gentle gaze reminds him that redemption and renewal are always possible. He stops struggling, letting go of his desperate climb and choosing peace instead. Others mock him, but he alone begins to understand the truth.
To truly rise, one must first stop fighting and surrender to inner change. The story teaches that patience and love can lead to transformation far greater than ambition.
Real success is not reaching the top—it’s becoming something new, something free. And just like the yellow butterfly, we all must one day trust the process of becoming, for only through transformation can we learn how to fly.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포올러스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