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rand communal worship praising Lord Ford takes place in the auditorium, with participants drinking soma and uniting through music and hymns. Bernard arrives on time but feels out of place and awkward among the others. The ritual grows more ecstatic as everyone believes in the presence of "the Great One" and dances in ecstasy. While others fall into euphoria due to soma, Bernard merely imitates without truly feeling anything. Even after the ceremony, he feels isolated, empty, and more alone than ever, unable to merge with the group. He hears and sees nothing others claim to experience and falls into self-contempt. The communal worship acts as a tool to erase individual identity through collective illusion and unity. Bernard tries to follow but ultimately fails to achieve true integration, sinking into despair.
아무리 찾아도 그녀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어. 아마 계곡 밑으로 굴러 떨어 졌든가 아니면 사자한테 잡아먹혔을 거야. 포드 님은 아실 거야. 여하튼 그것은 끔찍한 일이었다네. 그때 나는 무척 당황했었어.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그런 사고였지만 무척 당황했었지. 물론 사회집단은 구성세포 가 변화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지만 말일세." 그러나 수면교육적인 위로도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국장은 고개를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실제로 가끔 꿈을 꾸지. 그 일에 대해.....…. 천둥번개가 치고 그 소리에 놀라 잠을 깬 내가 사라진 그녀를 찾아다니는 꿈을.” "굉장한 충격을 받으셨겠네요." 버나드는 옛 기억에 잠긴 국장을 보며 부럽다는 듯이 말했다. 국장은 버나드의 말을 듣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는 버나드를 흘끗 쳐다보고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자 신의 권위 때문인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그 여자와 품위 없는 관계를 가졌다고는 생각하지 말게. 감동적 이지도 않았고 질질 끌지도 않았다네. 아주 건전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관 계였네. 왜 내가 시시한 지난 얘기로 자네를 지루하게 했는지 모르겠군." 국장은 불명예스러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것에 대한 분노를 버나 드에게 쏟았다. 버나드를 바라보는 국장의 눈이 번득였다. “나는 자네의 근무시간 이외의 행동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않네.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가 않아. 이 센터의 명예를 생각해야 하니까. 직원들, 특히 상층 계급의 직원들은 의심을 받으면 안 돼. 알파는 감정적인 행동에 있어서 어린아이처럼 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행동조절을 받았지. 그래서 그들은 어린아이들처럼 순종하도록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거야. 싫어도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할 의무가 있네. 마르크스 군, 나는 지금 자네에게 주의를 주는 걸세." 국장의 목소리는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그 목소리는 사회 자체에 대한 비난의 표현이었다. “앞으로 자네가 어린이다운 행동에서 벗어나면 자네를 아이슬란드 하 부국으로 보내도록 조치하겠네. 그러니 잘 알아서 하도록.” 그렇게 말하고 국장은 펜을 들어 무엇인가를 쓰기 시작했다. "이 정도 말했으면 잘 알겠지?" 그러나 그것은 국장의 착각이었다. 버나드는 국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을 쾅 닫고 방을 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버나드는 자신만이 사물의 질 서에 대항해 전투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개인적인 의미와 중요성을 취할 정도로 의식하면서 의기양양해졌다. 그는 자신이 박해를 받는다는 생각에도 개의치 않았다. 그를 우울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힘이 솟았다. 아이슬란드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마음이 강해진 것 같았 다. 사실 이런 일 때문에 전출되는 일은 없었다. 아이슬란드는 단지 협박 일 뿐이었다. 버나드는 복도를 걸어가면서 휘파람까지 불었다. 그날 저녁에 국장에게 들었던 얘기는 대단한 뉴스거리였다. “나는 그에게 끝없는 지옥으로나 떨어져버리라고 말하고는 방을 나왔 지. 그렇게 된 거야." 버나드는 헬름홀츠가 자신을 동정하고 격려해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헬름홀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마룻바닥만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없이 앉아 있었다. 헬름홀츠는 버나드를 좋아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관 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버나드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버나드에게는 그가 싫어하는 것들이 있었다. 오늘처럼 버나드가 잘난 척하는 게 싫었다. 잘난 척을 한 다음에 자기 연민 에 빠지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어떤 일이 끝나고 난 다음에야 침착하고 대담해지는 습관도 못마땅했다. 그러나 이렇게 싫어하는 것도 그가 버나드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헬름홀츠가 마룻바 닥에서 눈길을 떼지 않자 버나드는 얼굴을 붉히며 그곳을 떠났다. 여행은 아무런 사건 없이 즐거웠다. 그들이 탄 블루 퍼시픽 로켓은 순조 로운 기류 속에서 하늘을 날아 목적지인 산타페에 도착했다. "여섯 시간 반 걸리는 비행에 40초 지체라. 괜찮은 여행이군요." 레니나가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들은 그날 밤 산타페에서 잠을 잤다. 호텔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레니 나가 지난여름에 묵었던 그 지겨운 오로라 보라 호텔과는 비교도 안 될 정 도였다. 액체공기, 텔레비전, 진동 진공 마사지기계, 라디오, 끓는 카페인 용액, 뜨거운 피임 도구들, 여덟 가지나 되는 향수들이 침실마다 갖추어져 있었다. 거기에다가 종합음악시설까지 가동되고 있어서 더 이상 바랄 것 이 없었다. 호텔에는 60개의 에스컬레이터 스쿼시 라켓 코트가 있으며 공 원에서 장애물경기와 전자식 골프도 할 수 있었다. "참 아름다워요. 이런 곳에서 계속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레니나는 감격에 넘쳐 소리쳤다. "야만인 보존지역에는 이런 것이 없을 거예요. 향수도 없고, 텔레비전 도 없어요. 심지어 물도 없어요. 참을 수 없을 것 같으면 내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 있는 게 어때요?" 버나드가 심각하게 말했다. "아니에요. 참을 수 있어요. 나는 단지 여기가 아름답다고 말했을 뿐이 에요. 이것 역시 진보가 아름답기 때문 아니겠어요? "열세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5백 번이나 반복했으 니……………." 버나드는 마치 자기 자신에게 말하듯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뭐라고 하셨죠? "진보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러니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야만인 보존지역에 가지 않아도 돼요” "난 가고 싶어요" "좋아요, 그렇다면" 버나드는 위협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야만인 보존지역에 들어가려면 보존지역장의 서명을 받아야 했다. 두 사람은 그 다음 날 아침에 보존지역장의 사무실로 갔다. 앱엡실론 플러스인 흑인 수위가 버나드의 카드를 받고서 그들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보존지역장은 금발머리를 한 알파 마이너스인이었다. 키가 작고 얼굴 색이 붉었으며 달처럼 둥근 얼굴에 어깨가 딱 벌어져 있었다. 수면교육적 인 지식에도 잘 적응한 사람처럼 보였다. 그는 올리는 듯한 목소리로 크게 말했다. "56만 평방킬로미터의 땅이 네 개의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고, 각 지역은 고압전선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때 버나드는 욕실의 오드콜로뉴 꼭지를 잠그지 않고 나온 것이 생각났다. *......그랜드캐니언 수력발전소에서 보내는 전류로........ '요금이 엄청 나오겠는데……………….. 버나드의 머릿속은 향수 계량기의 바늘이 쉬지 않고 돌아간다는 생각 으로 가득 찼다. 헬름홀츠에게 빨리 전화를 걸어야지' 6만 볼트의 울타리가 5천 킬로미터 이상....... “그게 정말인가요? 레니나는 보존지역장의 설명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정중하게 질문 을 했다. 보존지역장은 레니나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레 니나는 보존지역장 몰래 소마 반 그램을 삼켰다. 덕분에 그녀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편안히 앉아서도 보존지역장의 얼굴을 바라보며 경청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울타리에 닿기만 하면 즉사합니다. 야만인 보존지역에서는 도저히 탈 출할 수가 없습니다." 탈출'이란 말은 암시적이었다. 버나드가 반쯤 일어서면서 말했다. "이제 그만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조그맣고 까만 계량기의 바늘이 쉴 새 없이 돌아가 버나드의 돈을 파먹 고 있었다. 탈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보존지역장은 말을 마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버나드는 아직 보존지 역장의 서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보존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말입니다. 젊은 아가씨, 잘 기억해두십시오" 보존지역장은 레니나를 의미심장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 눈길이 용 탕하게 보였다. "보존지역에서는 아직도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불쾌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레니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대꾸했다. "알고 있어요" 보존지역장은 실망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계속했다. "보존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거기서 죽도록 되어 있습니다." 1분에 1대시리터의 오드콜로뉴, 한 시간이면 6리터, "미안합니다만, 우리는 이만 가봐야..." 버나드는 다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러나 보존지역장은 집게손 가락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존지역에 몇 사람이나 살고 있느냐고 질문하셨죠? 대답해드리겠습 니다. 우리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추측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설마 "그게 사실이고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6의 24배, 아니지, 6의 36세 버나드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존지역장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6만 명의 인디언들과 혼혈아들, 절대적인 야만인들 우리경 사관들이 가끔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문명세계와 완전히 고립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직까지도 구역질 나는 관습을 보 존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라든가, 가족이라든가 행동조절도 없습니다. 그리고 기괴한 미산들을 믿고 있습니다. 기독교라든가 토레이름과 조 상승 또한 죽어버린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맹수들과 전염병 과 성직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만하시죠! 마침내 그들은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버나드는 전화기가 있는 곳 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사들였지만 3분이 지나도 홈즈와 연이 되 지 않았다. 기랄! 우리가 이미 야만인들 틈에 있는지도 모르겠군" 버나드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레니나가 버나드에게 소마그램을 진행다. 그러나 버나드는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 드디어 헬름홀츠와 통화가 이루어졌다. 헬름홈즈는 자기가 곧바로 가서 꼭지를 삼가수였다고 한다. 그 하고 어제 국장이 말한 것을 버나드에게 말했다. 뭐라고? 나 대신에 딴 사람을 찾고 있다고? 그래서 결성되었어? 이어 슬란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정말이야? 오포드님 버나드는 힘없이 수화기를 내려놓고는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그냥 서 있었다. 그러세요? 무슨 난 아이슬란드로 전출될 거에요." 버나드는 의자에 힘 써 주지 않았다. 버나드는 과거에 가끔 어떤 커다란 시간이나 고통을 당한다는 것이 과 연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심지어 괴로움을 동경했던 적 도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국장에게 저항하면서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그날 극장을 조물용하듯이 위험한 것 을 위대하게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 당시에는 국장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 협박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버나드가 늘 생각해왔던 그 이론적인 용기는 이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다. 얼마나 바보인가! 그리고 한 번 더 기회 를 주지 않은 국장의 처사는 얼마나 부당한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나를 아프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1그램만 복용하면 나는 나 자신으로 돌아간다." 레니나는 수면교육의 지식을 인용하면서 그에게 소마를 먹을 것을 권 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를 설득하여 소마 네 알을 삼키게 했다. 야만인 보존지역 경비원 한 명이 헬리콥터를 가지고 와 호텔 옥상에서 대기하고 있을 거라고 안내원이 알려주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옥상으로 갔다. 감마의 초록색 옷을 입은 혼혈아 한 명이 인사를 하고서 오전 프로 그램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인디언 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맬 페이스의 계곡에 착륙했다. 점심을 먹고 그들은 다시 헬리콥터를 타고 출발했다. 헬리콥터는 문명 과 야만을 가르는 경계선을 넘어 소금과 모래의 사막을 가로지르는 숲을 지나고 보랏빛 깊은 계곡과 산봉우리를 넘어갔다. 승리감에 도취된 인간 의 목표를 기하학적으로 상징하는 울타리가 일직선으로 끝없이 뻗어 있 었다. 울타리 밑에는 여기저기에 백골의 모자이크가 흩어져 있고 누런 땅 위에는 아직 썩지 않은 시체가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썩은 고기 냄새를 맡은 맹수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짐승들은 도저히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녹색 제복을 입은 조종사가 땅 위의 해골들과 모여든 맹수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버나드는 웃었다. 소마를 더 복용한 다음부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모든 것이 좋게만 보였다. 그러다가 그들은 스르르 잠이 들었다. 헬리콥터 는 계속해서 하늘을 날았다. 그들이 눈을 떴을 때는 헬리콥터가 땅에 착륙 한 후였다. 감마의 녹색 옷을 입은 혼혈아는 젊은 인디언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나누었다. "맬페이스입니다." 버나드가 헬리콥터에서 내리자 조종사가 말했다. "휴게소죠. 오늘 오후에 푸에블로에서 무도회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 그곳으로 모시고 갈 겁니다. 재미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야만인들이 하 는 것은 모두 재미있거든요." 조종사는 이를 드러내 보이며 웃었다. 그리고 헬리콥터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야만인들은 순해서 당신들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가스탄 맛을 단단히 본 적이 있으니까, 허튼 짓은 안 할 겁니다. 안심하십시오." 조종사는 여전히 웃으면서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헬리콥터는 곧 솟아올랐다.
Modern society must also beware that technology, drugs, and collectivist culture may numb individual identity and emotions. True humanity lies not in forced unity but in voluntary belonging and autonomy. Rather than hiding loneliness or alienation, we should confront and overcome them as paths to self-understanding and recovery.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정승섭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