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 society stripped of humanity, emotion, and family, individuals are controlled through genetic engineering and hypnopaedia. Family, love, and monogamy are considered irrational and dangerous, while promiscuity and multi-partner relationships are encouraged.Birth occurs through institutionalized ectogenesis, with no concept of mothers or fathers. Consumerism and stability are the highest values, promoting disposal over repair and relentless consumption. All emotions are suppressed or anesthetized with a drug called 'soma,' and individual suffering is seen as unnecessary to society. The state erases the past, abolishing history, culture, and religion, and establishes identity through the World State and worship of Ford.Aging and death are eliminated through technology, making people live entirely for production and consumption. To maintain social stability, humans live like emotionless machines, without time to think or be alone.
사디즘에서 동정(童貞)에 이르기까지 온갖 성도착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형제, 자매, 아저씨, 아주머니들로 가득 차 있었다. 광기와 자살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뉴기니의 해안에 있는 어떤 섬에 사는 사모아의 야만인들 중에 하이비스커스가 만발한 숲에서 난잡하게 뒹굴고 있는 아이들의 벌거벗 은 몸 위에 열대지방의 햇볕이 마치 따스한 벌꿀처럼 녹아내렸다. 가정은 야자나무 잎으로 지붕을 이은 이십 여 채의 집 중 그 어떤 것이라도 좋았 다. 트로브리안드(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산호섬)인에 의하면 임신은 조상의 영혼들이 하는 일이었다. 아버지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양 극단은 서로 만나는 것입니다. 양 극단이 서로 만나게 되는 훌륭한 이유가 있습니다." 회장이 학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웰스 박사는 내가 임신대용물을 3개월 정도 복용하면 삼사 년 안에 건 강이 아주 좋아진다는 거야." 패니의 말을 듣고 레니나가 말했다. “그래, 박사 말대로 된다면 좋겠구나. 하지만 패니, 그렇게 되면 넌 앞으 로 3개월 동안은.......” "아냐, 일주일 아니면 이 주일 정도만 하면 그것으로 끝이야. 난 오늘 클 럽에서 음악 브리지(카드놀이의 일종)를 하며 보낼 생각이야. 너는 외출할 모양이구나?" 레니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하고?" "헨리 포스터." “또 헨리 포스터와 같이 가겠다는 거야?" 패니는 한심하다 못해 놀랍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와 자매. 거기에 남편, 부인, 애인들도 있었다. 일 부일처제와 로맨스도 있었다. "여러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회장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가족, 일부일처제, 로맨스, 이런 것들이 있는 곳에는 배타성, 충동과 정 력의 좁은 통로만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서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회장은 수면교육적인 속담을 인용하면서 결론지었다.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 것이 암흑 속에서 6만 2천 번 이상이나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에 진실이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격 언처럼 자명하고 전혀 논박할 여지가 없는 회장의 말이기에 동의했던 것 이다.
"내가 헨리와 사귄 건 겨우 4개월밖에 안 되었어." 레니나는 항의하듯 말했다. “겨우 4개월밖에 안 되었다고? 그것 참 마음에 드는데. 그리고 그동안 헨리 말고는 아무도 사귀지 않았겠지, 그렇지?" 패니의 비난하는 듯한 말에 레니나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래, 그 사람 말고는 아무도 없었어. 헨리 외에 딴 남자가 있을 필요가 없어." 레니나는 아주 거칠게 대답했다. "아, 남자가 또 한 명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니.......” 패니는 갑자기 말투를 바꾸어 말했다. "난 정말 네가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 한 남자와 계속해서 사귄다는 것은 아주 좋지 않은 거야. 서른다섯이나 마흔쯤에는 몰라도 어쨌든 네 나 이 때에는 좋지 않아. 아니, 그러면 안 돼, 정말 안 돼. 너도 알다시피 국장은 너무 강렬하다거나 오래 끄는 것은 무엇이든지 반대하고 있잖니? 아마 국장이 네가 헨리 포스터와 4개월씩이나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노발대발할 거야." "파이프 속에서 압력을 받는 물을 상상해보십시오." 학생들은 회장의 말을 열심히 생각했다. 잠시 후 회장이 말했다. "내가 한 번 뚫어보겠습니다. 대단한 분출입니다!" 회장은 파이프에 20개의 구멍을 뚫었다. 그러자 20개의 작은 분수가 생 겼다. "내 아기. 내 아기.......!" "엄마!" “내 연인, 내 단 하나뿐인, 귀중한....………” 광기는 전염성이 있었다. 어머니, 일부일처제, 로맨스, 물줄기가 높이 솟구쳐 오른다. 맹렬한 기 세에 거품까지 내뿜어져 나온다. 빠져나갈 구멍은 단 하나밖에 없다. 내 연인, 내 아기뿐이다. 전근대인들이 미쳤고 사악했고 비참했던 것은 당연 한 일이었다. 그들의 세계는 그들로 하여금 사물을 쉽게 생각하도록 만들 지 않았고, 건전하고 덕이 있고 행복하게도 만들지 않았다. 어머니와 연인 들, 그들이 복종하지 않아도 되는 금지 사항들, 유혹과 후회와 질병과 끝 없이 외로운 고통, 그리고 불확실성과 가난, 이러한 것들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마음을 억세게 만들었다. 이러한 절망적인 고립과 개인적인 고독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안정을 누릴 수 있었겠는가? “물론 헨리를 포기할 필요는 없어. 때때로 다른 남자를 사귀어보는 거 야. 그것뿐이야. 헨리도 다른 여자들과 사귀잖니?" 레니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물론이야. 헨리 포스터는 훌륭한 신사야. 그리고 늘 정확하지. 국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 국장은 무척 꼼꼼한 사람이야. 오늘 오후 에 국장이 내 등을 두드려주었어." "그래, 그것 봐. 그걸 보면 국장이 무엇을 나타내려는지 알 수 있을 거야. 가장 엄격한 관습이야." 패니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안정, 바로 안정입니다. 사회적 안정 없이는 문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안정 없이는 사회적 안정도 없습니다." 학생들은 회장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기계는 돌고 또 돈다. 그리고 계속해서 돌아야 한다. 영원히. 기계가 멈 추면 죽는 거나 다름없다. 10억의 인구가 지구 표면을 덮고 있다. 바퀴들 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150년 동안에 인구는 20억이 되었다. 모든 바퀴 들을 정지시켰다. 그러자 150주 동안에 인구가 다시 10억이 되었다. 천의 천의 천 배의 인구가 굶어 죽은 것이다. 바퀴들은 꾸준히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바퀴 들을 돌봐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굴대 위에 있는 바퀴처럼 확고한 사람, 건전한 사람, 고분고분한 사람, 견실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울고 있음, 내 아기, 내 어머니,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연인, 괴로워하고 있음, 내 죄, 내 무서운 신(神),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며 열병으로 중얼거 리고 노령과 가난으로 신음하고 있음.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들이 바퀴 들을 돌볼 수 있겠는가? 그리고 만일 그들이 바퀴를 돌볼 수 없다면, 천의 천의 천 배의 남녀들 시체를 태워버리거나 묻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패니는 달래는 듯한 목소리로 레니나에게 말했다. 주방 등 “헨리 이외에 다른 한두 명의 남자가 있다고 해서 괴롭거나 불쾌할 것 같지는 않아. 그리고 넌 성적으로도 조금은 개방되어야 해...………” “안정, 안정입니다. 그것은 일차적이고도 궁극적인 필요조건입니다. 지 금부터는 모든 것이 이것에 달려 있습니다." 회장은 손을 흔들면서 정원과 행동조절국의 거대한 건물과 숲속에서 놀거나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벌거벗은 아이들을 가리켰다. 레니나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했다. "나는 요즈음 여러 남자들과 사귀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아. 그렇게 생 각될 때가 있어. 패니, 너도 그런 생각하니?" 패니는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우리는 노력해야 해. 우리는 게임을 해야 돼. 결국 우리는 누구나 우리에게 속해 있는 것이니까." “그래, 우리는 누구나 다 우리에게 속해 있는 거야." 레니나는 천천히 말하고는 한숨을 지었다. 그리고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고 나서 패니의 손을 부드럽게 움켜쥐고 말했다. "패니, 네 말이 옳아. 나도 전처럼 노력해보겠어." 억제된 충동은 넘쳐흐르게 마련이다. 넘쳐흐르는 것은 감정이고 정열 이며 광기다. 넘쳐흐르는 것은 흐르는 물의 힘과 둑의 높이와 힘에 따라 다르다. 막힐 것이 없는 시냇물은 지정된 수로를 따라 천천히 흘러서 고요 한 상태에 이른다. 태아는 배가 고프다. 밤낮으로 혈액대용펌프는 1분에 8 백 회를 쉬지 않고 회전한다. 병에서 나와 양육되는 아이가 울고불고 야단 이다. 보모가 외분비물을 넣은 병 한 개를 가지고 곧바로 달려온다. 감정 은 욕망과 그 욕망의 달성 사이에 있는 시간 속에 숨어 있다. 그 간격을 줄 이고 그 모든 불필요한 장애물들을 부셔버려라. “여러분은 운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생활을 감정적으 로 편안하게 해주고, 가능한 한 감정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 수고를 아 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국장이 중얼거렸다. “포드 님의 은혜로 세상은 평화롭구나." "레니나 크라운? 아, 그녀는 근사한 여자야. 균형이 굉장히 잘 잡힌 몸 매를 가졌지. 자네가 아직도 그녀와 사귀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 군." 헨리 포스터가 바지의 지퍼를 올리면서 예정부 부국장의 말을 받아넘 겼다. “내가 왜 여태까지 그녀와 사귀지 않았는지 모르겠군. 꼭 사귀어보겠어. 기회가 닿는 대로." 탈의실 복도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있던 버나드 마르크스는 그들이 주고받는 말을 듣고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사실은 말이야, 패니. 날마다 헨리하고만 어울리는 데 조금 싫증을 느끼고 있어“ 레니나는 지나칠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며 스타킹을 신 었다. “너 버나드 마르크스라는 사람 아니?" “설마……………….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겠지?" “버나드는 알파 플러스 계급이야. 그는 언젠가 내게 야만인 보존지역에 같이 가자고 했어. 나도 야만인 보존지역이 보고 싶었거든." "평판 따위는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 “그러면 그는 늘 혼자 있겠구나, 혼자." 패니의 목소리에는 공포가 깃들어 있었다. 싫어할까? 나는 오히려 그가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레니나는 빙그레 웃어 보였다. 그는 왜 분수에 맞지 않게 수줍음을 타는 걸까. 마치 그녀가 세계 회장 이고 자기는 감마 마이너스 기계를 관리하는 사람인 것처럼. “여러분 자신의 생활에 대하여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은 넘지 못할 장 애물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 회장의 질문에 학생들은 침묵했다. "여러분은 욕망의 의식과 욕망의 달성 사이에 있는 그 긴 시간의 간격 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강요당해본 적이 있나요?" 한 학생이 말을 꺼내려다 망설였다. “어서 말해보시오. 포드 님을 기다리게 하지 마시오." 국장이 끼어들었다. “저는 한때 제가 원했던 여자를 손에 넣기까지 거의 4주일을 기다려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자네는 강한 감정을 느꼈겠지?" "굉장했습니다!" "굉장했다고? 아주 정확히 말했네. 우리 조상들은 너무나 어리석고 근 시안적이었기 때문에, 최초의 개혁자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그 굉장한 감 정으로부터 구해주겠다고 제의했을 때에도 그들과 아무 관계도 맺지 않 았네." "그녀가 마치 한 점 고깃덩이인 것처럼 이야기하는군." 버나드는 불쾌하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녀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마치 양고기처럼 타락시키고 있단 말이야. 그녀는 생각해보겠다고 하더군. 이번 주일에 대답해주겠다는 거야. 아, 포드 님." 버나드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얼굴을 갈겨주고 싶었다. "그래, 난 자네에게 그녀를 한번 시험해보라고 정말로 권하고 싶네." 포스터가 부국장에게 말했다. “체외수정을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에 대한 기술은 피츠너와 가와구치 가 완성해놓았습니다. 정부는 그것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당시 에는 기독교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계속 태아생식을 강요 당했습니다." "그는 참 못생겼더라." 패니가 말했다. “하지만 난 그의 외모가 마음에 들어." 레니나가 대꾸했다. "그리고 그는 몸집도 작아." 패니는 얼굴을 찡그렸다. 몸집이 작다는 것은 전형적으로 지독한 하층 계급임을 나타냈다. “나는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이던데? 누구든지 그를 보면 귀여워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거야. 그렇지 않니?" 레니나의 말에 패니는 충격을 받았다. "그가 병 속에 있을 때 누군가가 실수를 했다. 그가 감마인 줄 잘못 알고 그의 혈액대용물 속에 알코올을 집어넣었대. 그래서 그렇게 발육이 멈추 었다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레니나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영국에서는 수면교육이 사실상 금지되었습니다. 자유주의라는 것이 있었지요. 의회는 수면교육을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 기록 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 자유에 대한 연설입니다. 비능률적 이고 비참한 자유입니다. 네모난 구멍에다 둥근 못을 넣는 자유입니다." "자네는 틀림없이 환영받을 거야. 결국 사람은 서로를 소유하고 있으니 까 말일세." 헨리 포스터는 예정부 부국장의 어깨를 부드럽게 두드렸다. 4년 동안 매주 3일 밤을 백 번씩 반복한다고, 수면교육의 전문가인 버 나드 마르크스는 생각했다. 6만 2천4백 회를 반복해서 진리를 만들다니. 바보들 같으니라고! "계급제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끊임없이 제안되고, 끊임없이 부결되 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마치 인간이 물리화학적으로 볼 때 균등 이상의 그 무엇인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말이야,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의 초청을 받아들이겠다는 것 뿐이야." 버나드 마르크스는 그들을 미워하고 증오했다. 하지만 그들은 두 사람 이었고 몸집도 컸다. "포드 기원 141년에 9년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혈액대용물 속에 있는 알코올이 사실이더라도 나는 그런 것들은 믿지 않아." 레니나가 말했다. “포스겐(무색의 유독가스), 클로로피크린(무색의 액체살충제), 에틸요오드 화초산염, 다이펜청산화비소, 3염화메틸, 클로로포르메이트, 유화다이클 로에틸. 청산(靑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산개(散開) 대형으로 전진해오 는 비행기 1만 4천 대의 소음. 그러나 쿠르퓌르스텐담과 제8구역에서는 탄저열 폭탄의 폭발이 종이봉지가 터지는 소리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았 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내가 야만인 보존지역을 구경하고 싶기 때문이야." CH₂CH₂(NO₂)+Hg(CNO)₂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땅에 있는 거대한 구멍, 쌓여진 돌더미, 고깃덩이와 점액 조각들, 부츠를 신은 채 공중을 날 다가 털썩하고 제라늄의 한가운데로 떨어진다. 주홍색의 제라늄, 그해 여 름의 그와 같은 놀라운 구경거리! "너는 가망이 없구나, 레니나. 난 너를 포기해야겠어." "상수도를 더럽히는 러시아식 기술은 특히 탁월한 힘이 있었습니다." 패니와 레니나는 서로 돌아선 채 말없이 옷을 갈아입었다. “9년 전쟁, 경제적인 대붕괴, 세계 통제냐 아니면 파괴냐의 양자택일이 있었습니다. 안정과......사이에." "패니 크라운도 좋은 여자야." 예정부 부국장이 말했다. 육아실에서는 기초 계급의식 교육을 끝내고 말(馬)을 통해 미래의 수요 를 미래의 산업생산 공급에다 맞추는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들이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새 옷을 좋아합니다. 나는 하 늘을.." "물론 자유주의는 탄저열로 인하여 사멸해버렸습니다. 그러나 폭력으 로는 세상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레니나만큼 그렇게 균형이 잡히진 않았어. 비교할 수도 없어." "헌 옷은 싫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우리는 늘 헌 옷은 던져버립니다. 깁는 것보다는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깁는 것보다는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깁는 것보다는.........." "다스린다는 것은 때리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통치는 두뇌와 엉덩이로 하는 것이지 결코 주먹으로 하는 것이 아닙 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소비의 강제징집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 이제 준비가 다 됐어." 레니나가 말했다. 그러나 패니는 아무 대꾸도 없이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자, 패니, 우리 화해하자." "모든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은 1년에 많은 것을 소비하도록 강요당 하고 있었습니다. 산업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 유일한 결과는......" "깁는 것보다는 버리는 편이 더 낫습니다. 꿰매면 꿰맬수록 부는 줄어 듭니다. 꿰매면 꿰맬수록………………." "언젠가 너는 반드시 곤경에 빠지게 될 거야." 패니가 우울하게 말했다. "막대할 정도로 양심적인 반대가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소비하지 마라. 자연으로 돌아가라." "나는 정말로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나는 정말로 하늘을 나는 "문화로 돌아가라. 그렇다, 문화로 돌아가라. 조용히 앉아 독서나 하고 있으면 소비는 그다지 많이 되지 않을 테니까." "내 얼굴 좀 봐, 괜찮겠어?" 레니나가 물었다. 그녀의 재킷은 녹색 인조모사로 만든 것으로, 커프스와 칼라에는 짙은 녹색의 인조견사가 달려 있었다. "8백 명의 간이 생활자들은 골더스 그린에서 기관총으로 처형되었습니다." “깁는 것보다는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깁는 것보다는.......” 짧은 초록색 코르덴바지와 인조모로 된 스타킹이 무릎 아래로 내려왔 다. "그 다음에는 그 유명한 대영박물관의 학살이 있었습니다. 2천 명의 문 화애호가들이 가스로 처형당했습니다." 레니나는 녹색과 흰색을 띤 기수용 모자를 깊숙이 눌러썼다. 그녀의 신 발은 밝은 초록색이었으며 반짝거렸다. "결국 회장들은 폭력이 쓸모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체외수정과 신파블로프 행동조절과 수면교육은 느리긴 하지만 확실한 방법들입 니다." 레니나는 불임녀가 아니기 때문에 규정대로 허리에다 은 장식물이 붙 은 녹색 모로코가죽으로 만든 피임약통을 매고 있었다. "피츠너와 가와구치의 발견들이 드디어 사용되었습니다. 태생적인 재 생산을 반대하는 강력한 선전책동이.......” "완벽해!" 패니는 탄성을 내질렀다. 결국 그녀는 레니나의 매력 앞에서 오래 버틸 수 없었다. "정말 사랑스러운 맬서스(영국의 경제학자. 인구론』에서 인구의 자연증가 억제를 주장함) 허리띠야!" "과거를 반대하는 운동에 가세하여 박물관을 폐쇄하고 역사적인 기념 비들을 폭파하고 다행히도 이것들의 대부분은 9년 전쟁 때 파괴되었습 니다-포드 기원 150년 전에 출판된 책들은 모두 볼 수 없도록 금지했습 니다." "나도 그런 허리띠를 하나 구해야지" 패니가 말했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내 까만 허리띠......" "그리고 셰익스피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마 여러분은 들어본 적 이 없을 겁니다." "이렇게 창피할 수가 없어. 내 이 허리띠는......." "진정한 과학교육의 이점은 그런 것입니다." "꿰매면 꿰맬수록 부는 줄어듭니다. 꿰매면………………." "우리 포드 님의 최초의 T형 모델 도입은......." "그것은 생산이 미달될 때에는 긴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계와 질소 고정의 시대에는 확실히 사회에 대한 죄악입니다." "헨리 포스터가 내게 준 거야." "모든 십자가는 머리를 자르고 T형이 되었습니다. 신이라는 것도 있었 습니다." "진짜 모로코가죽이야." "지금 우리는 세계 국가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드 님의 날 을 기념하는 경축행사와 공동사회의 노래와 단결 예배가 있습니다." '포드 님, 그들을 정말 증오합니다! "이걸 사용한 지 벌써 3개월이나 되었어." "새로운 기원의 개시일로 선정된………………." "깁는 것보다는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집는 것보다는........." "소비 미달의 윤리와 철학은........ "나는 새 옷을 좋아합니다. 나는 새 옷을......" 버나드 마르크스는 생각했다. "천국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마치 고깃덩이처럼." "영혼이라는 것과 불멸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어디에서 샀는지 헨리에게 물어봐줄래?" "그런데도 사람들은 모르핀과 코카인을 복용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도 자기 자신을 고깃덩이로 생각한단 말이야." "2천 명의 약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이 포드 기원 178년에 보조금을 받았 습니다." "시무룩해 보이는군." 예정부 부국장이 버나드 마르크스를 손으로 가리키며 포스터에게 말했 다. "그리하여 6년 후에는 상업적인 생산을 하게 되었죠. 완전한 약을." "그를 놀려주자." "행복하고, 마취성이 있고, 유쾌하게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마르크스, 자네 왜 그렇게 시무룩한 모습인가?" 버나드 마르크스는 누가 자기의 어깨를 치자 깜짝 놀라 쳐다보았다. 그 는 짐승 같은 헨리 포스터였다. "지금 자네에게는 소마 1그램이 필요한 것 같군." "기독교와 술의 장점을 모두 합한 것이었습니다. 단점은 배제하고." '포드 님, 전 그를 죽이고 싶어요! 그러나 마르크스가 한 말은 "아. 좋습니다."였다. 그리고 자기에게 제공 된 알약의 튜브를 거부하는 것뿐이었다. “원할 때에는 언제나 현실로부터 떠나 휴식을 취하고, 두통이나 헛된 관념에 시달리지 않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복용하도록 해요." 헨리 포스터가 버나드 마르크스에게 권했다. "안정은 실제로 보장된 것이었습니다." "입방센티미터는 열 개의 우울한 감정을 치료합니다." 예정부 부국장이 감정의 수면교육 지식을 인용하면서 말했다. "노령을 정복하는 문제만이 남았습니다." "빌어먹을 놈들!" 버나드 마르크스가 흥분하며 외쳤다. "참 놀랍군!" "생식선 자극 호르몬, 젊은 피의 수혈, 마그네슘 염분…………." "그렇게 욕을 하기 전에 1그램을 복용해보게." 부국장과 헨리 포스터는 웃으면서 말하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노령의 모든 생리학적 성흔(성인의 모습에 나타나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 수의 상처와 같은 모양의 흔적)은 다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것과 함 께……………." “맬서스 허리띠에 대해서 물어보는 거 잊으면 안 돼." 패니는 거듭 강조했다. "그것과 함께 노인의 모든 정신적인 특성도 다 없어졌습니다. 그 특성 은 전 생애를 통해서 고정되게끔 되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장애물 골프를 2라운드 해야지." "예순 살이 되어도 힘과 취미는 열일곱 살 때와 같습니다. 그 옛날 좋지 않았던 시절의 노인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은퇴하고, 종교에 귀의하거 나, 독서와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돼지 같은 놈들!" 버나드 마르크스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면서 중얼거렸다. "자,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것이야말로 진보입니다. 늙은이들도 일하고, 교합해야 합니다. 여가는 물론 앉아서 생각할 시간마저 없습니다. 만 약 그러한 여가가 그들의 오락 속으로 끼어들더라도 소마, 감미로운 소마 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말에는 1그램, 화려한 동양으로 여행하는 경우 에는 2그램, 달나라의 영원한 암흑의 무한계에 이르게 되는 데는 3그램, 거기서 돌아와서 그들은 여가의 다른 측면 위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 하게 됩니다. 날마다 노동과 오락의 확고한 기반 위에 안전하게 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것에서 감정적인 것으로, 여자에서 균형 잡힌 여 자로, 전자골프장에서 전자골프장으로 허둥지둥 쫓아다니며......." "얘들아, 저리 가서 놀아라. 포드 님께서 연설중이시니 딴 데 가서 놀아 라." 국장은 근처에서 성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불쌍한 아이들이야." 회장이 말했다. 희미하게 울려오는 기계 소리와 함께 컨베이어들은 한 시간에 33센티미 터씩 앞으로 나아갔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수많은 루비들이 반짝거렸다.
Even in modern society, we must reconsider the meaning of humanity and emotion amid technological advancement and consumer culture. A life focused solely on efficiency and pleasure may erode the depth and freedom of the human spirit. A society that dismisses emotion, pain, and solitude as meaningless cannot ultimately guarantee true happiness.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정승섭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