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of money is driven by income, consumption, investment, and saving among four sectors—households, businesses, financial institutions, and the government—where households generally have a surplus from saving and businesses a deficit from investment, prompting inter-sectoral fund movements through financial intermediation, including short-term (bank loans, CPs) and long-term (bonds, equity) financing; fund transfers occur via indirect financing (through banks) and direct financing (via capital markets), while money supply is regulated either by direct controls (credit ceilings) or indirect tools (rediscount rate, reserve requirement, open market operations); the flow-of-funds accounts are comprehensive economic statistics that visualize the financial relationships and imbalances across sectors, highlighting how each secures and uses funds; domestic finance refers to transactions in local currency (KRW) between residents, whereas international finance encompasses foreign currency transactions and cross-border capital flows, including Eurocurrency markets, requiring high expertise due to differences in currency, law, and customs across countries.
제1장 금융에 관한 기초지식
- 돈의 역할과 자금의 순환
6. 돈 흐름의 구조
경제의 네 부문간에 일어나는 소득, 소비, 투자, 저축에 의하여 돈 은 움직인다.
(1) 경제의 네 부문간 돈의 유통
가계·기업·금융·정부라는 경제의 네 부문간 돈은 움직이고 있으 나, 상품과 서비스거래를 제외하고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금융적 유통을 먼저 설명하겠다. 이 경우 각 부문간에는 기본적으로 소득, 소비, 투자, 저 축의 네 가지 활동이 일어난다. 어떤 부분이라도 소득으로부터 소비를 뺀 금액이 저축 또는 투자가 된다. 네 부문 가운데 확실하게 알기 쉬운 가계와 기업만을 예로 들면 가계부문 에서는 보통 저축을 하고, 기업부문에서는 저축을 상회하는 투자가 일어나 가계는 항상 흑자, 기업은 항상 적자가 되어 돈은 가계로부터 기업으로 홀 러 간다. 기업은 노동을 가계로부터 사고, 원재료를 다른 기업으로부터 사며, 소비 재 제품을 가계에, 자본재 제품을 다른 기업에 판다. 기업부문에서는 자본 재구입(투자)이 항상 저축을 상회하기 때문에 부족한 자금을 금융으로써 다른 곳으로부터 조달하여야 한다. 가계부문이 항상 저축부문으로써 기업의 자금수요에 응하고 있다. 기업은 원재료를 사서 사람을 고용하여 생산을 하 고 제품을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원료 등의 구입과 제품판매가 완결되는 경우에 이 단기간의 부족자금만 외부금융에 의존하는 것이 단기금 융자금이다. 한편, 설비 및 장기생산에 필요한 1년을 초과하는 자금수요는 장기금융자금에 의존하게 된다. 단기부분은 은행차입, CP발행 및 외상매입 과 같은 지급연기 등에 의존한다. 장기자금은 순이익금, 장기차입, 증자, 회 사채 발행 등으로 장기에 걸쳐 상환하게 된다.
(2) 간접금융방식과 직접금융방식
가계부문이 저축을 할 때에는 은행에 예금을 하고 예금증서를 받거나 직접 자본시장에서 기업이 발행한 주식, 회사채를 구입할 것인가를 선택한 다. 은행이 중개하여 최종대출자(가계)로부터 최종차입자(기업)로 자금이 흐르는 것을 간접금융방식이라 하고, 은행이 발행하는 예금증서를 간접증 권이라고 부른다. 다른 한편, 대출자가 직접 차입자에게 금융을 하여 차입자가 발행한 증권을 사는 방식을 직접금융방식이라 하고, 그 증권을 본원 적 증권이라고 부른다. 영국과 미국은 직접금융 비중이 높고 우리 나라와 독일·일본은 간접금 융의 비중이 높은데, 이것은 각국의 역사적 사정에 따른 것이다. 우리 나 라는 직접금융방식의 비중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7. 통화량은 어떻게 조절하는가
통화량은 재할인정책, 지급준비율정책,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하여 조절한다.
(1) 직접규제방식과 간접규제방식
정부는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여 통화공급목표를 정한다. 그러면 정부는 어떻게 통화량을 조절하는가? 통화량조절방식은 그 적용형태에 따라 크게 직접규제방식과 간접규제방식이 있다. 직접규제방식은 은행을 통해 흘러나가는 자금의 각 공급경로별로 한도를 정 하고 그 한도 내에서 시중에 자금이 공급되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은행별로 민간신용에 대한 한도를 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은행이 민간에 제 공하는 대출에 대해 직접규제한다. 한편, 간접규제방식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창구를 통하여 풀려나가는 일차 적인 통화공급만을 조절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시중 통화량을 적정수준으로 유 도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는 재할인정책, 지급준비율정책, 공개시장조작정 책 등이 있다. 이 방법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어 금융정책의 전통적 수단이라 고 부른다.
(2) 재할인정책과 지급준비율제도
재할인정책이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빌려주는 자금의 금리를 높이거 나 낮춤으로써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코스트에 영향을 주어 중앙은행으로부터의 차입규모를 금융기관이 조절하게 함으로써 통화량을 줄이거나 늘리는 금융정 책 수단이다. 시중에 자금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많이 풀렸다고 판단되면 중앙 은행은 재할인금리를 높여 금융기관의 중앙은행 차입규모를 줄이도록 유도함 으로써 금융기관이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규모를 줄게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재할인 금리를 낮추어 유동성을 조절한다. 지급준비율제도는 원래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보호제도에서 출발하였으 나 오늘날에 와서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서의 의 의가 더 커졌다. 즉, 중앙은행은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판단되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높여 신용창조능력을 줄임으로써 통화량을 줄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급준비율을 낮추어 통화량을 늘리게 된다.
(3) 공개시장조작
공개시장조작은 중앙은행이 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나 민간을 대상으 로 국공채 등 유가증권을 매입하거나 매도함으로써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인 다. 또한 이것은 유가증권수익률에 영향을 주어 시장금리를 변동시킴으로써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수단이 된다. 금융시장이 고도로 발달하여 금융자산이 다양한 선진국은 통화조절수단으로 공개시장조작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1980년대 후반 국제수지 흑자로 해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 확대를 줄 이기 위한 재정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및 통화안정증권의 발행규모가 확대 되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양적 여건이 개선되었다. 그후 발행금리 실세화를 통 한 경쟁입찰방식의 도입, 발행기간의 다양화 등으로 질적인 여건도 점차 개선 되어 가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는 1980년대 이전에는 직접규제방식에 의한 통화관리를 실 시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 와서 우리 나라 경제운용방식이 정부주도 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 이행되어 감에 따라 1982년 국내신용(DC)관리와 같은 직접규제방식으로부터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하였다.
8. 자금순환표란
자금순환표란 자금유통을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이다. 자금순환표란 자금의 산업적 유통과 금융적 유통의 실제를 국민경제 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따라서 국민경제 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금융활동이 상호간 어떠한 관계를 가지며, 이와 같은 금융활동이 실물활동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 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 자금순환표는 1955년 미국에서 처음 작성되었으며, 우리 나라는 1965년부터 한국은행에 서 작성, 발표해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금순환표상의 부문분류는 금융, 정부, 기업, 개인, 해외 등 5 개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업은 자금순환표상 투자가 저축보다 많은 자금 부족주체이다. 개인은 기업과는 달리 투자보다 저축이 많은 자금잉여주체이 다. 국민경제 내에서 투자가 저축을 초과하게 되면 부족한 돈을 해외로부터 조달하게 되는데 이를 해외저축이라 한다. 자금순환표의 해외부문은 국제수지 표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차이가 나는 것은 자금순환표의 해외부문은 우리 나라가 아닌 외국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라는 점이다. 경상수 지 적자는 해외부문의 자금잉여로 나타난다. 우리 나라 자금순환표는 행렬 (matrix)형식을 도입하여 열에는 경제부문을, 행에는 금융거래 형태를 표시 하고 있다. 모든 부문은 원천과 운용의 두 란을 가진다. 원천란에는 자금조달 의 형태, 운용란에는 조달한 자금을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였는가를 나타낸다. 자금순환표는 여러 가지 금융분석에 이용되나 그 대표적인 것은 부문별 자 금과부족 실태파악이다. 경제 각부문의 자금과부족은 상호관련되어 조정되고 있다. 이것을 자금순환표 표시형식에 관련된다
주1) 가계·해외부문은 자금잉여, 정부·기업부문은 자금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주2) 금융부문은 저축과 투자가 비슷하므로 생략하였다.
주3) 정부자금부족은 재정적자를 나타내며, 채무순증가(국채)로 커버된다.
정부자금부족 = 정부투자초과 = 정부투자 - 정부저축 = 정부투자 - (세금수입 - 정부소비) = 정부지출 - 세금수입 = 재정적자
주4) 해외부문 경상수지 흑자(우리 나라 입장에서는 경상수지 적자)는 자금잉여(우리 나라 입장에서는 자금부족)에 해당된다.
9. 자금순환표의 실제
자금순환표를 보면 각 경제주체의 자금조달과 운용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먼저 개인부문을 보면 개인부문은 소득에서 소비하고 남은 400억원을 저축하였고 주택 등 실물자산에 150억원을 투자하였다. 금융계정을 보면 투자하고 남은 250억원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150억원을 가지고 예 금 350억원, 유가증권투자 50억원으로 각각 운용하였다.
② 기업부문은 당기순이익과 감가상각충당금으로 200억원을 저축하였는 데 5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300억원의 자금부족이 발생하였다. 자금부족 분을 충당하기 위하여 유가증권 발행으로 50억원, 금융기관 차입 250억원, 해외차입 100억원 등으로 400억원을 조달하였다. 따라서 여유자금 100억 원을 예금하였다.
③ 금융부문은 예금으로 조달한 450억원을 대출과 유가증권을 매입함으 로써 자금중개역할을 수행하였다.
④ 정부부문은 투자가 저축보다 많아 부족한 돈을 국채를 발행하여 조달 하였다.
⑤ 해외부문은 우리 나라와 외국간 대외거래를 외국입장에서 기록한 것 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 대외차입은 해외부문 자금운용으로, 우리 나라 대 외자산 운용은 해외부문 자금조달로 나타난다. 우리 나라가 경상수지에서 흑자를 보이면 해외부문은 저축이 (-)가 되고 적자를 보이면 (+)가 된다. (표)에서 해외부문이 100억원의 저축을 나타낸 것은 우리 나라 경상수지가 그만큼 적자를 보여 투자재원 일부를 해외에서 조달하였음을 의미한다.
자금순환표를 행으로 보면 금융거래 형태가 나타나 있어 금융자산(부채) 형태별로 부문간 수급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자금의 산업적 유 통을 기록하는 비금융계정과 자금의 금융적 유통을 기록하는 금융계정으로 나누어 진다. 비금융계정은 해당 기간 동안 저축과 투자 흐름이 어떻게 되 었는가를 표시하는 계정으로 각 부문 저축과 투자의 균형상황이 나타난다. 저축과 투자는 국민경제 전체 입장에서는 사후적으로 항상 일치하지만 부문별로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부문별 저축과 투자의 차이, 즉 자금의 과부족을 어떻게 조정하였는가를 기록하는 것이 금융계정이다. 비금융거래 저축과 투자 총액은 국민경제 전체의 저축(해외저축 포함)과 투자를 나타내므로 총액부문 저축과 투자금액은 같다. (표)를 보면 총투자 액은 950억원인데 투자자금 중 850억원은 국내에서 조달하고 모자라는 100 억원은 해외로부터 조달되어 총저축은 950억원으로 투자금액과 일치한다.
10. 국내금융과 국제금융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은 구별하기 쉬운 것처럼 보이나 현실 세계에 서는 완전히 구별할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는 원(₩)이 사용되고, 미국에서는 달러($), 일본에서 는 엔(¥)이 사용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당연한 것일까? 어떤 국가 내에 그 국가의 통화가 유통되는 것은 그 국가의 주권적 행위 이므로 국내에서 외국통화의 거래는 일정 범위 내에서만 원칙적으로 인정 되고 있다. 여행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달러 지폐를 은행에서 사거나, 유 학생에게 송금을 하거나, 미국 재무성 증권을 사는 것은 우리 나라 외환거 래법 범위 내에서만 인정된다. 우리 나라 국내에서의 금융거래는 원(₩)으로 일상적으로 거래되는데, 이 것을 국내금융이라고 부른다. 이것에 대하여 외국에서 외국통화 베이스로 금융거래가 되는 것을 국제금융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국내금융·국제금융 을 현실적으로 자세히 들어가 보면 종합적으로 금융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 을 만큼 구분하기 어렵다. 우리 나라 원화는 국제화가 되지 않았으므로, 여기에서는 독일 마르크화 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독일 마르크가 독일을 떠나 해외은행에 예치된 유로마르크는 사실상 외국통화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사람을 보면 독일인 인가 외국인인가 하는 국적 구분은 금융거래에서는 의미가 없다. 생활 근거 지를 독일에 두고 일정기간 거주하면 거주자가 되어 외국인도 보통의 독일 인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또한 거래장소도 관계가 없다. 이와 같이 보면 국내에서 원(₩)을 사용하여 거주자간 금융거래가 되는 것을 국내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거주자가 외화거래를 하 는 것과 국내에서 거주자가 비거주자와 원·외화에 의한 거래를 하는 것, 해외에서의 외화거래를 모두 국제금융거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제금융이라는 용어는 엄밀하게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그 국가를 떠나 해외에 있는 통화를 유로통화(유로달러, 유로 엔, 유로마르크)라고 부른다. 유로통화가 거래되는 해외금융시장(유로시장)은 런던, 싱가포르, 바레인 등지에 있다. 이와 같은 무국적시장은 전체 규모가 6 조달러에 이른다. 국제금융이라는 말은 이와 같은 유로시장의 단기자금대차, 회사채발행, 은행차입을 가리키기도 하고, 단순히 미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나라 기 업이 자금을 차입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며 외국간의 금융거래를 막연히 총 괄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국제금융거래는 통화, 법률, 관습이 다른 국가 간 거래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알기 싫어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지식 100가지
박세운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