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chool studies are heavily focused on college entrance exams, differing significantly from middle school. Junhyuk, who values independent learning over cram schools, was advised to prepare by solving past mock exams. Middle school students should adapt by practicing past tests, developing effective study habits, and setting realistic goals. Instead of blindly following the hype around elite schools, they should focus on their personal learning approach.
23. 모의고사 문제로 고등학교 실전 도전!
고등학교 공부는 삭막할 만큼 대학 입시에 맞춰져 있다. 작년 고 1들이 보았던 모의고사를 풀어 보면 고등학교 공부의 '포스'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준혁이의 성적은 전교 등수를 한 손가락으로 셀 수 있다. 그러면서도 특목 고 입시 준비를 하지 않았고, 평범하게 고입 시험을 치러 일반고에 진학했다. 학원에 가서 사는 것이 싫어 학원도 안 다녔는데, 특목고에 가려면 1학년 때 부터 과고반이니 외고반이니 복잡한 수업에 수시로 시험 쳐 가며 공부에 매 달리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좋은 학교 갔다고 우쭐대는 선배들도 싫었단다. 부모님은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자기 일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싶어 맡겨 두었다. 혼자 알아서 공부 잘하고 있는 학생이 나를 만나러 온 이유는 무엇이었을 까. 고등학교 공부는 중학교와는 또 다를 것이니 그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중학교 때 <공부를 통째로 꿰뚫는 통 공부법>을 읽었는데 '이 선생 님은 정말 학생의 마음을 잘 아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 책을 쓴 선생님을 직접 만나 보고도 싶었다고. 준혁이와 조금 이야기를 나누어 본 후, 나는 이 학생이 매우 긍정적이고 정 서가 안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적이 매우 좋은 편이었지만 타고난 머 리 즉, 논리적 사고력이나 탐구력이 우수한 편은 아니었고, 무엇이든 새로 배 우는 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로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모르 면 모르는 대로 웃으면서 다시 배우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머리가 좋으면서 도 어려운 문제에 자존심이 상해 책에서 관심을 놓아 버리는 학생들과는 대조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고등학교 공부 준비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있 느냐고 물어보았다. "영어는 독해 문제집 풀고요, 수학은 EBS로 고등학교 진도 예습해요." "하루에 공부할 분량을 정해 두고 하니? "네." "빼먹는 날은 없고?" "교회에서 수련회 갈 때 못 했고요. 뭐.......거의 다 하는 편이에요." 어련히 알아서 잘할까. 전교 단위의 등수는 자기 관리 없이는 불가능한 성 적이다. 이런 학생들은 매주 공부를 얼마만큼 했고 다음 주는 어떻게 하라는 식의 체크를 할 필요가 없다. 대략 범위를 정해 주면 알아서 지키기 때문이다. 준혁이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공부해 오라고 하면 완벽하게 해 왔다. 그렇다면 준혁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준혁이가 주어진 공부를 잘 해내는 것 이상의 학습 능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날그날의 과제와 공부를 해결하는 것은 이제 전교 1등 수준이니, 스스로 공부할 것을 찾아내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공부를 권해 볼 생각이었다. "너는 내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구나. 내 가 가르칠 것이 없겠다." "(미소)" "고등학교 공부도 중학교 공부와 크게 다를 것은 없어. 중학교 때 했던 것처럼 예습 복습하고, 시험 공부하면 되는 거야. 중학교 때보다 과목이 많아지니까 공부 습관이 부실한 것도 아니니 너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네(끄덕끄덕)." "지금 하고 있는 영어, 수학 공부도 잘하고 있어, 욕심이 나면 더 해도 좋겠 지만 선행학습 하느라 진 빼지 말고 1, 2월은 쉬다가 학기 시작되면 수업에 맞춰 예습을 잘하는 것이 더 좋을 거야,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영어 독해 있잖아." "네." "어떤 문제집을 풀고 있어?" "리딩ㅇㅇ요." "영어 공부야 무엇으로 해도 상관없어. 그런데 고등학교 공부는 아쉽게도 수능을 잘 보기 위한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러니까 일반적인 독해책보 다 작년 고 1들이 봤던 모의고사 외국어 영역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낫 겠다. 공부하는 실감도 나고,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장들이나 단어들을 공부 할 수 있으니까 훨씬 나을 거야." "아, 그 기출 문제도 서점에 팔아요?"
고등학교 공부를 준비하려면 고등학교의 실전을 경험하자
준혁이는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어보라는 말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말 좋은 방법이라는 거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선행학습 하느라 진을 빼면서도 학원 교재 나 시중 문제집에만 의존할 뿐, 정작 자신들이 보게 될 시험 문제와 앞으로의 공부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는다. 고등학교 공부는 삭막할 만큼 대 학 입시에 맞춰져 있다. 고 1들이 가장 당황하는 것도 이 점이다. 중학교 때는 전국 단위의 시험이라고 해 봤자 형식적으로만 보던 성취도 평가가 전부인 데, 고등학생이 되면 3월부터 모의고사를 본다. 하루 종일 보는 시험에 익숙 지 않은 학생들은 시험 보다가 지치고 시간이 부족한 경험에 정신을 쏙 뺀다. 성적표도 학생 기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나의 현실적인 위치를 알려 주는 다양한 수치들이 빼곡히 적혀 있으니 난감할 따름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공부가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은 그저 한 학년 올라갔다고 생각할 뿐이겠지만 국가의 교육 정책 측면에서 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중학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익히는 의무 교육 단계이고, 고등학교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위해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는 대학교를 가기 위한 단 계이므로 대학 입시 위주의 공부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선택 이고 뭐고 무조건 좋은 학교를 가야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실전처럼 풀고 해답은 책과 사전을 찾아 익힌다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나면 입학하기 전 여유로운 시간에 작년 고 1들이 보았던 모의고사를 풀어 보기 바란다. 기출 문제를 서점에서 팔기도 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문제는 물론 해답, 언어와 외국어의 듣기 평가 파일까지도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문제들로 고등학교 공부의 '포스'를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 1이 되어 처음 치르는 3월의 모의고사는 고1 때 배운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보는 시험이 므로 중 3까지의 교과 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나온다. 중 3을 마친 상태라 면 무리 없이 풀어 볼 수 있다. "한 문제씩 천천히 풀어 보아도 좋겠지만 너는 하루 날을 잡아서 시간을 정 해 두고 풀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우선 언어, 수리, 외국어만 풀어 봐. 언어 는 80분, 수리는 100분, 외국어는 70분이야." 나는 준혁이에게 문제를 내려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 주고 컴퓨터 화면 을 함께 보며 문제를 펼쳐 보았다. 선물 겸 숙제로 최근 고1 모의고사를 출력 해 주었다. "우와, 이렇게 많아요?" 고등학교에서 준비하는 수능은 중학교 때 보았던 시험들과는 다르다. 준혁 이는 '언어, 수리, 외국어' 라는 용어도 생소하고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고 말 했다. 시험 문제를 풀다 보면 모르는 것이 나오기 마련이다. 처음 풀어 보는 수능 형 모의고사이니 당연히 쉽지 않다. 맞고 틀리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채점하 고 점수 내느라 애를 쓰지는 말자. 내가 공부해야 할 것은 '시험을 통해 발견한 내가 모르는 것'이다. 그 모르는 것 또한 '교과 범위 내에서 시험 이 원하는데 내가 모르는 것' 일 뿐이므로 '이거 큰일 났다'라는 식의 좌절은 할 필요가 없다.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고, 반복해서 읽어 보고, 듣기 평가도 잘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들어 보자. 특히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해설을 보고 답을 역추정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중 학교 때 배웠던 책들을 뒤져 내 머릿속 지식의 뿌리를 찾아내서 새로운 공부 내용을 덧붙여 나가는 방법으로 공부하기를 권한다. 국어(언어 영역) 지문을 읽을 때에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보자. 예를 들어 '지략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자. 언뜻 들어 본 것 같은데도 설 명을 하기는 쉽지 않다. 참고서에는 '슬기로운 계략 이라는 말로 간단히 설 명되어 있지만 '계략' 이라는 말도 어렵다. 나다운 이해를 위해서는 사전을 찾아봐야 한다. 인터넷으로 사전을 검색해 보면 '어떤 일이나 문제든지 명철하게 포착하고 분석·평가하며 해결책을 능숙하게 세우는 뛰어난 슬기와 계략 이라고 나온 다. 그래도 자습서보다는 친절한 설명이다. 아래에 이어지는 예문을 보면 '지 략이 뛰어난 장수'라는 문장으로 조금 더 감이 잡히는 듯하다. '지략'이라는 단어로 함께 검색된 다른 글들을 보면 '제갈량의 지략으로 전투에서 패한 적 이 있나요? 라는 질문이 보인다. 이렇게 훑다 보면 지략이라는 단어의 뜻이 느껴진다. 머리를 써서 전략적으로 작전을 짜는 것이 연상되지 않는가. 단어 하나라도 이렇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
편한 공부 습관을 바꾸어야 할 때
찾아서 익히는 공부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은 찾는 동안의 불확실함과 시 간 지체를 참지 못한다. 그러나 그 과정은 내 머릿속에 사고의 맥이 잡혀 가 는 과정이다. 문제의 해답이나 해설은 그 문제를 빨리 이해할 수 있게 해 주 지만 문제 풀이에 필요한 바탕 지식이나 사고의 틀까지 만들어 주지는 못한 다. 중학교 때까지는 그럭저럭 성적이 나왔을지 모르나 통합적 사고력이 필 요한 고등학교 공부는 만만하지 않다. 느리더라도 충분히 생각하고 이해될 때까지 찾아보는 방법으로 바꾸자, 편한 공부 습관은 편한 성적을 낼 뿐이다.
고교 모의고사는 수능 시험에 가장 가까운 지름길
일주일 후, 준혁이는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의 문제를 열심히 풀어 가지고 왔다. 적지 않은 분량이었을 텐데 모두 공부한 것을 보니 준혁이의 성실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어땠어? 생각보다 풀 만하지? "네. 근데 시간 안에 다 못 풀겠어요." "그건 주어진 시간 동안 집중하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실제 수능을 볼 때까지는 익숙해질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어려웠던 문제를 함께 풀고 듣기 문장을 받아쓰기한 후 공부를 마쳤다. 다 음 주에는 사회과학 탐구 영역을 풀어 오는 것으로 숙제를 정했다. 준혁이도 당연한 숙제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숙제는 이렇게 자연스러워야 한다. 학생 이 그 숙제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안다면 숙제는 실질적인 효과를 낸다. 준혁이와의 고등학교 준비는 고1 모의고사를 풀며 실천했다. 시험을 통해 공부할 거리를 발견하고 찾아보며 내 것으로 만들었다. 문제집을 풀며 진도 나 가는 식의 공부보다 훨씬 '공부하는 것 같은 공부였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 게는 고등학교 공부에 대한 실전 도전이 되어 학습 동기를 만들기에 좋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라고는 하지만 사실 대학 가기 위한 공부'라는 것 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시험 잘 보기 위한 공부'가 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내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백만 스물 한 가지의 노력 중 하나를 하고 있을 뿐이다. 대학 가기 위한 공부를 위해 서는 수능 시험에 가장 가까운 자료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집이나 학원으로 돌아가지 말고 기출 문제와 직접 부딪혀 보자. 문제를 풀어 보며 나의 수준과 시험에 필요한 지식, 문제를 푸는 속도 등 대학 가기 위한 시험 공부가 어떤 것인지 몸과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3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등학교 가면 진짜 공부 열심히 할 거야' 라고 굳은 맹세를 하지만 가기 전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입시를 마친 중 3들이다. 고등학교 입학 전 까지의 기간은 은근히 길다. 다음 세 가지만큼은 꼭 실천해 보자.
작년도 고1 모의고사를 풀어 보자
고등학교 공부를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면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가 장 확실한 방법이다. 기출 문제는 어떤 문제집보다 소중한 공부 자료이다. 교 육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기출 문제집을 구입하는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
중학교 때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공부 습관과 태도가 중요하다
중학교 때의 성적이 시험 기간 동안 반짝 공부한 성과로 만들어진 것 같다 면 지금부터 나만의 공부 습관과 방법을 터득하도록 애쓰자, 선행학습의 유 효기간이 한 학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등 선행에 올 인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입학 전까지 올바른 공부 습관과 태도가 잘 형성되도록 하자.
고등학교가 결정되었다면 냉철하게 나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고등학교가 아니더라도, 혹은 그토록 바라던 학교에 가게 되었 더라도 모두 다시 출발선이다. 내가 원하는 나의 성과가 무엇인지, 내가 추구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성적과 대학에 한정되지 않는 내 꿈을 그리자, 고등학 ~ 교 공부는 나를 이끌어 주는 '미래의 내 모습'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생각거리 읽을거리 : 나다운 공부 막는 특목고 열풍 조심하세요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신도시에는 항상 특목고 입시 학원이 들어섭니다. 보 통 중심 상권인 번화가에 위치하는데 건물의 3개 층 정도를 사용하는 큰 규모 이지요. 그 엄청난 건물 임대료와 직원 및 선생님들의 월급은 모두 학생들의 수강료로 해결되어야 하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몫입니다. 특목고 잘 보내는 학원으로 이름을 날리는 학원들은 해마다 합격자 명단을 내세워 학생들을 모읍니다. 학생들은 자신도 저 명단에 오를 수 있을 거라는 꿈으로 학원에 등록하고 밤 11시까지 학원에서 살며, 학원 숙제 하느라 학교 숙제는 뒷전입니다. 그러나 천 명이 넘는 학생을 확보한 학원에서도 정작 특목고에 합격하는, 즉 학원의 밥줄을 지켜 주는 학생은 스무 명 남짓, 기출 문제 분석, 예상 문제 출제, 학교별 합격 전략 등 그 학생들을 위해 학원이 쏟는 정성은 매우 크지 만 수강료는 다른 학생들과 비슷하니 학원에서는 봉사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몇몇 소수의 학생들이 학원의 명분을 유지하고, 정작 학원을 먹여 살 리는 것은 평범한 대다수 학생들의 수강료입니다. 결국 힘든 공부에 상처받 고 "역시 특목고는 아무나 가는 게 아니야" 하며 열등감만 얻은 채 중학 생활이 지나가지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으나 특목고에 가기 위해 열심히 해서는 안 됩 니다. 반드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흥미로워하는 분야는 무엇 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꿈은 특목고와 상관없는데도 분위기에 휩쓸려 특목고 준비를 하느라 편향된 공부를 하고, 못 가게 되면 좌절하고 마 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특목고 열풍을 조심스럽게 바라봅시다. 중학교 때에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든 무엇을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특목고 대비 학원은 모두 종 합반의 형태로 운영되니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자신이 의도한 공부 방법대로 노력하여 성과를 내는 경험을 하지 못하지요. 학생들을 하루 종일 묶어 두면서 스스로 공부할 여유를 빼앗습니다. 공부 연습이 되지 않았으니 어찌 실력이 향상될까요. 중학교 시절 어떻게 공부하는지 배우지 못한 학생 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역시 혼란스럽게 수능 준비에 휩쓸립니다. 잠시 나를 돌아보세요. 예습과 복습이 차질 없고, 수업 시간에 온전히 집중 하고 있나요? 집에 돌아와 수업 진도 나간 만큼 문제집을 풀어 보고 있나요? 대답할 수 없다면 학원, 과외는 왜 하고 있는지요? 학교 공부 잘하기 위해서? 우습지요. 밥 세 끼는 안 챙겨 먹고 비싼 영양제 먹으며 건강하기를 바라는 꼴입니다. 건강한 공부를 하려면 내가 해야 할 기본적인 노력이 모두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 후에 더 보충해야 할 것이 보인다면 그때 사교육에 눈을 돌 려야지요. 그렇더라도 인터넷 강의나 과외 등 나의 자율이 큰 쪽을 먼저 살펴 야 하며, 학원을 다니더라도 과목별로 택해야 합니다. 무턱대고 전 과목이 해 결될 듯한 종합반, 그것도 이왕이면 특목고 잘 보내기로 유명한 큰 학원을 골 라서는 곤란합니다. 중학교만 다니고 말 것이 아니라면 길게 보세요. 학원에서 사라는 교재보다 서점에 들러 책 냄새 맡으며 내가 직접 고른 교재에 애정이 더 가게 마련입니 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오면 내가 산 문제집을 내가 정한 약속대로 풀고, 두 근거리며 답을 맞춰 보세요. 틀린 문제는 누가 숙제로 내 주지 않아도 내가 아쉬워 다시 보게 마련입니다. 남처럼 되려는 미련함을 버리면 여유롭고 자 발적인 공부를 할 수 있지요. 오늘 내가 무슨 공부를 했는지 누구보다 더 정 확히 인식하고 있으니 내 공부의 주인은 내가 됩니다. 공부도 이렇게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 스스로 합시다. 학원에서 짜준 시간표에, 학원에서 내 준 숙제 때문에 헉헉거리지 맙시다. 더구나 사 교육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특목고 열풍을 내 꿈이라 착각하며 그 학원에 의 미 없이 앉아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학생 자기주도 학습법
이지은 지음
My thoughts are that high school studies are intensely focused on college entrance exams, making them rigid and structured. Junhyuk, a top student, avoided specialized high school preparation and preferred self-directed learning, which kept him positive and adaptable. Instead of relying on cram schools, he approached studying with consistency, exploring subjects independently. I advised him to practice real mock exams to experience high school-level challenges and adjust his study habits accordingly. Ultimately, effective high school preparation requires understanding test formats, building strong study habits, and aligning efforts with personal academic go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