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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에티켓] 알아야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198

Leisure activities can positively impact business, especially health-related activities that help build relationships with clients. By considering cultural differences, activities like sports and hobbies can enhance business connections. Adhering to etiquette during activities like concerts and sports is crucial, with golf being a prominent tool for business meetings

23. 여가활동

흔히 비즈니스를 종합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쌍방이 원하는 비즈니스를 성사시키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과정 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물론 그러다보니 '뇌물' '선물'의 미묘한 차이 로 최근에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라는 윤리의식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기 는 하지만 말이다. 여가 활동을 제공하거나 함께 즐긴다는 것은 책상 위의 비 즈니스를 또 다른 환경으로 가져오는 훌륭한 수단이요, 전략이다. 한 번의 장 사로 그치는 단기성 비즈니스가 아닌 바에야 거래선과의 '인간관계'를 형성 하는 데는 단순히 먹고 마시는 소모성 접대보다는 공간을 활용한 건강 비축 성 여가활동이 바람직하다. 이 둘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특히 서구나 북미사람들과는 '술과 여자' 보다 그들의 취미와 부합한 여 가활동을 함께 즐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며 효과적이라고 장담한다. 운동 이나 취미 등의 여가활동은 건강이라는 기본목적 외에 비즈니스의 촉매요, 대화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필수 요소이다. 따라서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미국 속담처럼 '지금 이 나이에 해서 뭐해'라는 생각보다는 '이 제부터라도 시작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사례

뉴 밀레니엄을 며칠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

자칭 글로벌 비즈니스맨을 꿈꾸며 오직 '자신감' 하나로 버텨온 박신불 씨. 따뜻한 연말을 위해 최 근부터 사귀기 시작한 신세대 여성에게 제안한 연말 '헨델의 메시아' 공연 관람. 큰맘 먹고 분위기 한번 잡아보려고 없는 돈 톡톡 털어서 마련한 D 2. 어디에 앉는가보다는 공연장에 온다는 자 체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 공연 당일, '공연은 제시간에'라는 기본 에티켓에 충실하다보니 30 분 전에 도착해 이리저리 배회하고 있는 박 씨. 드디어 '천사' 같은 그녀가 등장해 어렵사리 4층 구석자리를 찾아 앉는다. 무대의 가수들은 보 이지도 않고 목소리만 쩡쩡 울리는데 여기저기서 부스럭부스럭 과자봉투 찢는 소리. 앞의 학 생은 커다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무대를 보느라 정신이 없고, 옆의 연인은 세상의 모든 사랑을 자기들만 하는지 소곤거리기 일쑤고……… 공연의 하이라이트, "할렐루야! 할렐루야!...! 앞쪽의 고상한 사람들은 일어나 기립박수를 마구 쳐대는데, 웬걸! 신사체면에 일어나야 하나. 아니면 대강 넘어가야 하나? 공연이 끝나고 애프터하는 자리에서 박 씨를 바라보는 파트너의 얼굴이 심상치 않다. 올 겨울은 또 춥겠군!

 

23-1 공연장 에티켓

| 공연 전 준비 |

• 예매 : 극장에서 직접 티켓 구입/ 전화로 크레디트카드 번호를 불러주고 예매./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예약 판매대나 인터넷 예매로, 극장의 창구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할인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사례

예약은 필수

1992년 독일에 체류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나는 남부 뮌헨이라는 도시에 살 고 있었는데 북쪽 함부르크의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The Phantom of Opera 오페라의 유령'라는 세계적인 뮤지컬을 장기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자 근처 여행사를 찾 았다. 다행히 표를 구하긴 했지만 두 달 뒤의 공연이었다. 두 달 뒤, 뮌헨에서 함부르크까지 1,000km의 정도를 뮤지컬 하나 보겠다는 일념으로 달려갔다. 뮤지컬을 위해 특별히 만든 극장 의 내부와 국내에서 초연시 제작비 문제로 선보이지 못했던 환상적인 무대 장치 등은 문외한 인 나에게는 환상 그 자체였으며, 두 달간의 예약과 1,000㎞의 운전길이 하나도 후회되지 않았다.

• 복장 : 전통적 또는 공식석상에서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 차림/ 오늘날: 남성은 턱시도 혹은 정장 Dark suit, 여성은 디너드레스나 정장 Suit.

• 도착 : 최소한 공연시작 10분 전쯤 도착한다./ 공연시작 뒤에 도착한 경우는 한 곡이 끝나거나 그 막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가 막간 Intermission 에 들어간다./ 외투나 큰 가방 등은 클록 룸에 보관한다. 공연은 즐기러 간 것이므로 편안한 자세를 유지 하며,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몸가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필요 하다. 굳이 가지고 들어간다면 좌석 뒤쪽에 걸쳐놓도록 한다./ 극장 안에서 남자는 모자를 벗으며, 여자라도 뒷자리에 앉은 사람을 생각하여 벗는 것이 좋다.

• 자리배정 및 착석 : 오페라 하우스 Box석 특별석 에서는 앞쪽이 여성석, 뒷줄이 남성석이다./ 극장에 초대할 경우, 손님의 좌석을 지정하는 것은 안주인의 역할이다. 잘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여성들을 나란히 앉히는 것은 좋지만, 부부가 나란히 앉도록 하지 않는다./ 남녀 동반할 경우, ···남의 순으로 앉아 여성을 배려한다./ 남성이 티켓을 갖고 있는 경우, 남성이 앞장선 뒤 그 열이 시작되는 곳에 서서 여성에게 좌석을 알려줘 먼저 앉도록 유도한다./ 자리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는 옆자리의 사람에게 "Excuse me", "Thank you", "I'm sorry" 등의 말을 한다./ 자리가 통로 쪽에서 멀어서 사람을 지나가야 할 때는 무대 쪽으로 몸을 돌려 낮추어 이동한다.

 

사례

좌석배치 매너

대기업 런던 지사장을 지낸 J씨는 부임 첫해 연말 조금 쑥스러운 경험을 했다. 거래처 간부를 초청, 부부 동반으로 런던 오페라 하우스를 찾은 그는 그날 공연장에서도 매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녁식사를 끝낸 일행은 공연 시간에 맞춰 오페라 하우 스에 들어섰다. 클록 룸에 외투를 맡기고 안내원을 따라 좌석으로 향했다. 호스트로서 초청자 를 안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행의 맨 앞에 선 그는 지정 좌석에 도착한 뒤 '남여남여' 순서 로 자리를 배정해 앉을 것을 권했다. 순간 피초청자는 좌석 순서를 '남여여남'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정중하게 제안해왔다. 두 쌍이 자리할 때의 방법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J 씨도 '그 럴 듯하다'는 생각에서 즉시 좌석을 조정했다.

 

| 공연관람 에티켓 |

• 공연 중 지켜야 할 에티켓 : 조용히 관람한다./ 헛기침은 자제한다./ 팸플릿 등을 부스럭대며 보는 것을 삼간다./ 공연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서 동행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다./ 정숙을 요하는 공연에는 너무 어린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는다./ 공연이 끝난 뒤 남성은 먼저 통로에 나와 함께 온 여성을 기다려서 앞세운다. 붐빌 때는 남 성이 앞서서 길을 터준다./ 담배는 막간을 이용해 밖으로 나가 피우는 것이 원칙이다. 여성이 비흡연자일 경우에도 혼 자 자리에 있게 하지 말고 함께 나가는 것이 좋다./

• 박수 : 박수 치는 시기(박수는 함께 치며 지나치게 눈에 띄도록 박수를 치는 것은 자제한다.)/ 앙코르 박수는 한두 번 정도 친다./ 앙코르는 한두 번 정도 청하면 대부분 받아주지만, 받아주지 않는다고 휘파람을 불며 고함 을 치거나 소란을 피우면서 자꾸 청하는 것은 실례다./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오페라 끝의 기립박수는 드물다. 그러나 프랑스 등의 서부유럽과 미 국에서는 일반적인 행동이다.

 

사례

독일 사람과 기립박수 Standing Ovation.

일전에 호수마을로 유명한 독일 본 근처의 아름다운 교회에서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있었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마음먹고 공연을 보러 갔다. 학생들이라 정규좌석 표는 비싸서 구입하지 못하고, 조그마한 의자를 입구에서 받아 빈 곳을 찾아가 앉는 유럽의 교회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동성 좌석 가장 싼 표를 어렵사리 구 했다. 메시아의 마지막인 '할렐루야'가 나오자 주위의 영국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 수를 치기 시작했다. 주위의 대부분 독일 관람객들은 앉아서만 박수를 칠 뿐 어느 누구도 일 어나지 않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음악회에 가기를 즐겨하는 음악의 나라 독일이지만, 보 수적인 성향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형태도 그 나라의 민족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 극장에서의 꼴불견 사례 : 늦게 들어와 자리 찾아 앉는 사람./ 코골고 자는 사람./ 음식을 소리 내 먹는 사람./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 연인끼리 사랑을 속삭이는 행위./ 호출기나 휴대폰을 켜놓아 소음을 만드는 행위./ 앞좌석을 발로 톡톡 치는 사람./ 신발 벗고 앉는 사람./ 머리를 낮춰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

 

미국의 한 유명한 극장의 '십계명'

-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는 공연 에티켓을 정착시키기 위해 발간되는 모든 팸플릿에 다음과 같은 십계명을 포함시켰다.

1) 떠들면 안 됩니다

2)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손이나 발로 장단을 맞춰도 안 됩니다

3) 프로그램 책자를 소리 내며 흔들어도 안 됩니다

4) 풍선껌을 불어도 안 됩니다

5) 귀금속으로 달랑달랑 소리 내거나 시침ㆍ분침 도는 소리가 요란한 시계도 안 됩니다

6) 비닐로 싼 사탕을 펼쳐도 안 됩니다

7) 손지갑을 닫았다 열었다 해도 안 됩니다

8) 지겹다고 한숨을 쉬어도 안 됩니다

9) 공연 중에 조명이 밝다고 해서 책을 읽어도 안 됩니다

10) 늦게 와서 일찍 가도 안 됩니다

 

22-2 스포츠 에티켓 비즈니스상의 접대에서 스포츠는 단골메뉴가 된다. 술 마시지 않고 맨 정신으로 할 수 있는 접대 중에 스포츠는 과연 으뜸 이다. 그 중에서도 골프는 접대의 꽃이다. 골프는 최근 한국의 비즈니스맨 사 이에서 접대의 차원을 넘어 가장 각광받는 대중 스포츠가 됐다. 불과 얼마 전 만 하더라도 골프는 드는 비용이 만만찮아 귀족이나 상류층 사람들의 전유 물로 여겨졌고, 격식도 까다로워 저변인구가 적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지 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했다. 골프가 에티 켓이 집약된 스포츠로 인정되고 있어 일부 대기업에서는 사원들의 태도 고 양을 위해 사내운동으로 추천하는 바람도 불었다. 야외에서 반나절을 상대 방과 함께 보내야 하는 골프는 확대해서 사교의 장이요, 비즈니스의 협상이 나 로비자리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이 장에서는 여러 스포츠 중 국제적으로 가장 비즈니스적이며 신사적이라 할 수 있는 골프를 중심으로 알아보자.

 

| 골프 Golf |

골프처럼 룰이 많고 변화가 많은 운동은 아마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골프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해프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하다못해 복장에서부터 세세한 위반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려는 일부 특정 계층으로 인해 글로벌 세대의 좋 은 비즈니스 수단인 골프가 좋은 인식만을 기질 수 없는 것이 자못 안타깝기도 하다. 골프는 상대방부터 생각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로, 기본적인 에티켓은 이제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 골프 코스의 구성

골프 경기는 18 1 라운드을 단위로 하는 플레이이며, 전 지 역을 코스라고 부 른다. 코스는 다음 4가지 구역으로 구성된다.

.티잉 그라운드 Teeing ground

티잉 그라운드는 처음 플레이를 하는 한 홀의 출발지점으로, 그 크기는 2개의 티마커로 바깥 선을 연결하여 그 선 안쪽으로 2클럽 길이 클럽 2개 길이의 사각구역이다.

.스루 더 그린 Through the green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코스 내 모든 해저드를 제외한 구역을 말한 다. , 현재 플레이를 하지 않는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은 스루 더 그린이다.

해저드 Hazard

벙커 움푹 파여 모래가 들어 있는 지역 와 워터 해저드, 래터럴 워터 해저드가 있다. 볼의 일부가 해 저드 내에 접촉되어 있다면 해저드에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그래스 벙커 Grass bunker : 모래 대신 긴 풀로 덮인 움푹 파인 곳는 스루 더 그린이 된다.

.퍼팅 그린 Putting green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그린 퍼팅을 위해 짧게 깎아놓은 전 지역 만이 퍼팅 그린이고, 예비 Sub 그린 은 스루 더 그린이다. 또 볼의 일부가 그린에 접촉하고 있다면 그린 위의 볼인 것이다.

 

• 경기시작 전 주의사항

.해외에서 골프를 할 경우 빚어지는 실수나 해프닝의 원인은 복잡한 규칙과 에티켓을 모르 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므로 골프규칙과 에티켓은 별도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에 서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골프장에 출입할 수 있다.

.골프장 출입시 재킷차림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사전에 골프장의 정보를 입수해 실수가 없도록 한다. 영국에서는 재킷을 입어야 출입을 허용하는 곳이 많다.

.스코어보드 등에 기재돼 있는 골프장별 규칙을 반드시 읽고 로컬룰 Local rule과 에티켓을 준수한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곳일수록 규칙과 에티켓이 까다로우므로 주의한다.

.홀 아웃 Hall out 후 옷과 신발을 갈아입는다.

.라운딩한 옷차림 채로 클럽하우스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많으므로 여분의 옷 또는 올 때 입고 온 옷으로 갈아입고 골프화 대신 구두를 신고 들어간다.

.샤워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닦고 식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 경기 중 에티켓

.다른 사람이 시작할 때는 조용히 지켜보아야 한다.

.자신이 속해 있는 그룹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의 사람이 칠 때도 조용히 하는 것이 에티켓 이다.

.스타트 홀 Start Hall의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플레이어들이 계속해서 치기 때문에 시끄럽지만, 어드레스 Address 에 들어가면 조용히 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 가까이의 포장도로를 걷는 스파이크의 소리도 의외로 신경이 쓰이므 로 주의한다.

.치는 사람에게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위험하므로 치는 사람 이외에는 티잉 그라운드 에 들어가지 않는다. 위에서 지켜볼 때도 티잉 그라운드 앞부분이 아닌, 공의 뒤쪽에서 지켜보도록 한다.

.치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스윙하는 것은 절대 금한다.

.뒤이어 칠 사람이 스윙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해 스윙 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외의 사 람이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서 스윙 하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난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스윙을 할 때는 잔디가 깎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앞 그룹 쪽으로 공을 칠 때는 주의한다.

.코스에서는 그룹과 그룹 사이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시작하지만, 앞의 그룹에 대해서 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캐디가 치라고 할 때까지는 절대로 치지 않는다. 초보자인 경우, 공을 쳐도 좋은지 어 떤지의 판단을 캐디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전체적인 흐름과 리듬에 맞는 감각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며, 어드레스에서 오랜 시간을 소요하지 않는다. 플레이어 중에는 셋업 Set-up 하고도 공을 노려보고만 있을 뿐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이따금 있는데, 티샷 Tee shot 뿐만 아니라 템포가 느린 플레이 어는 모두가 싫어하므로 주의한다.

.자신의 볼에 표시를 해두어서 항상 자신의 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 스루 더 그린 Through the green 에서

.골프에서는 원구선타遠球先打의 원칙이 있으며, 2타째부터 그린에 올라갈 때까지 컵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순서대로 친다. 자신의 공만을 따라가면서 혼자 먼저 가버리는 것은 에티켓 위반이며 위험하다. 또한 어떤 경우라도 앞으로 칠 사람의 앞을 걸어가서는 안 된다.

.친 공이 예상치 않던 방향으로 날아가 다른 그룹이 있을 만한 장소에 떨어질 것 같으 면 '' '이라는 뜻인 '포어 Fore'라고 외치고, 반대로 플레이 도중에 이런 소리를 들으면 플레이를 중단하고 기다린다.(*포어 Fore: 만국 공통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므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디봇트 Divot는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코스 중간 중간이 구멍투성이가 되므로, 친 사람 이 깎인 잔디를 원래 상태로 해놓는 것이 에티켓이다.

 

• 해저드 Hazard 에서

.벙커 Banker는 부드러운 모래로 되어 있어서 발자국뿐만 아니라 샷 shot 자국이 확실하 게 남는다.

.벙커에는 공에서 가까운 곳부터 들어가서 치고, 치고 난 후에는 친 자국이나 발자국을 벙커 고무래로 고르게 하고 나와야 한다.

 

• 그린 Green 에서

.강한 샷으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지면 처음에 떨어진 자리가 상당히 망가질 경우가 있 으므로 그때는 가지고 간 그린포크로 복구해놓는 것이 에티켓이다. 비오는 날은 그린이 미끄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구선타의 원칙을 지킨다.

.그린의 형태는 반드시 동그란 것은 아니며 컵의 위치도 날에 따라 좌우로 치우칠 수 있어 그린에 오르지 못한 공이 컵에 더 가까울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원칙적으로는 원구선타이나, Private game에서는 전원이 그린에 오른 후 퍼팅 Putting을 시작할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원구선타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공을 치거나 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의 라인을 밟아서는 안 된다.

(*라인: 컵을 향해 공을 쳤을 때 공이 지나가리라고 예측되는 궤도를 말한다.)

.그린 위의 잔디는 밟힌 후 다시 세워질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라인을 밟지 않도록 조심한다.

.퍼팅은 매우 델리케이트 Delicate하므로 세심한 곳에서 불쾌감을 갖지 않도록 서로 주의 한다.

.치는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퍼팅은 특히 집중력이 요구되는 샷이므로 소음 및 행동과 기다리는 위치에 주의한다.

 

• 관전 매너

.골프에서는 관람객을 갤러리라고 부른다. 골프는 특히 예민한 운동이므 로 관람객은 선수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그린에서의 퍼팅시에 응원 깃발을 흔든다든지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했을 때는 박수를 쳐주는 것이 가장 좋은 매너이다.

 

사례

골프의 헌법

골프 규칙 제1조는 '에티켓'이다. 하지만 우리의 골프 현실은플레이어가 볼 에 어드레스하거나 볼을 치고 있는 동안에는 누구도 움직이거나 볼 또는 홀의 근처나 뒤에 서서는 안 된다"는 기본적인 규칙조차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1926 US 오픈 때 보비 존스 가 보여준 훌륭한 골프 에티켓은 기본조차 무시하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 당시 US 오 픈 결승전은 대혼전이었다. 아마추어 보비 존스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열광은 과히 광적이었 다. 그가 친 볼이 러프rough 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실망했다. 마침 존스의 볼이 들어간 러프는 길가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홀의 플레이가 끝났 을 때 존스는 자신의 스코어를 '6'이라고 신고했다. “어드레스했던 순간 볼이 약간 움직였다는 것이다. 아무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도 그냥 무시했으면 스코어가 '4'로 돼 우승을 할수 있었다. 그의 정직한 고백으로 인해 1타차로 챔피언 타이틀을 놓치게 된 것을 많은 갤러리들이 아쉬워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남의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해서 당신들은 나를 칭찬하겠는가?" 스코틀랜드에서는 예로부터 사람은 예의바른 몸가짐이 제일이라고 초등학교부터 가르치고 있는데, 골프계 역시 골퍼는 예의바른 몸가짐이 제일이라고 강조한다. 골프 연구가 피터 애리스 영국는골프는 매너가 첫째, 두 번째는 그립, 세 번째와 네 번째가 페어웨이 샷, 다섯 번째는 퍼팅"이라고 말한다.

 

글로벌에티켓을 알아야 비즈니스에 성공한다

박준형 지음